장관 소개

걸어온 길

연재 송병선의 고손

송영무 장관은 1949년 2월24일 충남 논산군 양촌면 한 시골에서 6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조선 후기 성리학자이자 개혁가였던 우암 송시열 선생의 13대손이자 구한말 을사늑약 직후에 자결하신 애국지사 송병선 선생의 고손자이다.

평소에는 과묵한 그의 아버지셨지만 송병선 선생의 유훈*만큼은 자녀들에게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일러 주셨다.

유훈 : 本食澗飮 守身使命, 愼守先訓 勿墜家聲

나무껍데기와 물만 먹더라도 스스로가 지킬 수 있는 도리를 지키고, 선조의 유훈을 잘 지키고 가문의 명예를 떨어뜨리지 마라.

이러한 집안 분위기 탓인지 송병선 선생의 유훈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의 좌우명이 되었고,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과 강인함을 길러 주었다.

격동기 시대.. 해군 사관생도 되다

그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61년, 군은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켰고 군사독재정권 시대를 이어갔다. 어린 마음이었지만 군이 정치에 개입하여 군사독재정권을 이어가는 부조리한 역사를 목도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 본연의 모습을 지키는 군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1969년 그는 해군사관학교 27기로 입학하였다.

1972년 해군사관학교 생도 4학년 때 그는 정권연장을 위한 유신헌법 국민투표에서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라는 사관생도의 훈을 지키기 위해 반대표를 찍었다. 당시 반대표를 찍은 생도는 오직 17명에 불과했고, 온갖 회유가 있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사관생도에서 해군의 최고수장 ‘참모총장’이 되기까지

송영무

1973년 항해소위로 임관하여 청주함장 등을 역임하고, 1997년 해군 준장으로 진급했다. 1999년 제2함대사령부 산하의 제2전투전단장으로 제1차 연평해전의 승전을 올려 충무공훈장을 받았다.

1999년 제2함대사령부 제2전투전단장으로 재직 시 북의 도발 패턴을 분석한 후 기존의 훈련 패러다임을 5월 이전까지 완벽하게 변경했고, 실전과 같이 훈련토록 하였다. 그 결과 1999년 6월15일 제1차 연평해전에서 제2전투단은 北의 어뢰정 1척과 경비정 5척 대파, 4척 중파라는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2000년 해군 제1함대 사령관, 2002년 해군본부 조함단장, 2003년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을 거쳐 2006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였다. 해군 조합단장과 기획참모부장을 지내면서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독도급 대형수송함 등 해군의 신형 주력함정 도입 업무를 주도했다.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재임 시는 당시 참여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국방개혁 2020」의 실무 책임을 담당하였다.
당시 ‘작지만 강한 군대’를 표방하면서 3군 균형발전, 국방부 본부 문민화, 군구조 개편 등을 추진하며 국방개혁의 선봉장으로서 군의 미래 청사진을 계획하였다.

2006년 11월 17일 해군 대장 진급과 동시에 제26대 해군참모총장에 올랐다. 총장 재직 시 늘 “병영 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참모총장부터 병사들을 존중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또한 실천하였다. “충무공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충무해군’을 기치로 내세워 송 충무공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였다. 한편, 총장 재직 시 조함단장 시절에 도입이 결정되었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의 1번함이 진수되는 것을 지켜보는 영예를 누리기도 하였고, 평화의 섬 제주도에 해군전략기지를 착공시키는 업적을 남겼다.

전역이후에는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 정책자문관을 거쳐 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배양성에 힘썼다. 또한 2015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보연구소 연구위원·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되어 국방 및 군사분야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역량도 꾸준히 키워나갔다.

2017년 7월 13일, 문재인 정부 국방 장관으로 임명되다

2017년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국방 장관으로 ‘국방전략 전문성을 갖춘 국방개혁의 최적임자’로 송 후보자를 지명하였다.
지명 후 한 달 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흔들림 없는 국가안보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그를 제45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였다.

제45대 국방장관으로서 다짐

제 44대,45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

“국민이 軍을 믿고 軍은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헌신과 봉사를 다해야 한다”는 온 국민의 요구로 문재인 정부 시대가 열렸습니다. 국민의 열망으로 열린 문재인 정부의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가보위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합니다.

과거 참여정부 때의 「국방개혁 2020」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국방개혁을 넘어 새로운 군을 건설한다는 각오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통수철학인 ‘책임국방, 유능한 안보’를 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튼튼한 안보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한다’는 결의와 소신으로 오직 국민을 위한 강한 국군 건설에 매진하는 국방장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