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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12보급대대 라승민 중대장님과 국군춘천병원 원무과 김민호 상사님, 유정민 군의관님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2019년 1월에 아들을 논산육군훈련소에 보냈던 엄마입니다.
그 추운 겨울에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식을 할 때, 대한민국 아들들의 모습이 얼마나 듬직하고 멋지던지 감동이었습니다. 저의 아들도 그들 중의 한 병사였지요.

훈련소 수료 후, 아들은 지게차 운전을 지원했기에 종합군수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교육을 받던 중 결막염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결막염에 걸린 병사들은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 독방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저의 아들도 운이 나빴는지 결막염에 걸려 독방 생활을 했습니다. 다른 병사들은 2~3일이면 완치 판정을 받고 생활관으로 돌아갔는데, 저의 아들은 8일 동안이나 독방 생활을 하며 식사할 때도 위생과 전염 예방을 위해 비닐장갑 끼고, 그 위에 가죽장갑 끼고 또 눈에는 안대를 한 상태로 혼자서 외롭게 식사를 했다는군요. 8일 동안이나 교육을 못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종합군수학교를 마치기 이틀 전에 지게차 운전면허를 따버리고 말았습니다.

종합군수학교를 마치고 12보급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습니다. 지게차 운전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 한 채 면허를 땄으니 운전 실력이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아들은 운동 신경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거든요. 독방 생활하는 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피폐해진 모양입니다. 육중한 지게차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잘 움직여주지 않았고, 사회에서 지게차 운전면허를 따서 들어온 후임은 지게차 운전을 훨씬 잘하고… 12보급대대 중대장님이나 소대장님 그리고 선임과 동료들 모두 잘해주는데 아들 혼자만 외딴섬에 홀로 떨어진 기분으로 한없이 자괴감이 몰려들었던 모양입니다. 5월 어느 밤, 보초를 서고 생활관으로 돌아가는 도중 실신을 했다고 합니다. 새벽에 교대하려고 나온 병사에게 발견되어 급히 국군병원으로 옮겨져 휴식을 취하며 MRI와 CT검사를 받았는데 정상으로 나왔답니다. 그러나 아들은 계속 실신했고 식사를 하면 토하려고 해서 거의 5일간 식사를 못했다고 합니다. 정신과 유정민 군의관님이 아들과 상담한 결과 우울증 위험 단계이기 때문에 정신과에 입원을 시켜야하는데 국군병원에는 자리가 없으니 집 근처의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시키는 것이 어떻겠냐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꾀병 환자로 오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을 테지만 현명하게 잘 판단해주신 유정민 군의관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잘못했으면 우리 아들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집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정신과 폐쇄병동으로 입원시키고 난 후, 계속 아들의 상태와 상황을 국군춘천병원 원무과 김민호 상사님께 전달했습니다. 아들의 모습을 보고 저 또한 몹시 앓았습니다.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요…. 상사님께 상황을 전달할 때마다 항상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안내도 자세하게 해주셨습니다. 저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12보급대대 라승민 중대장님께는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라승민 중대장님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제 아들을 간병하며 저도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제가 궁금한 것들을 물으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신속하게 답을 주셨고, 항상 “어머님도 식사 잘 챙겨 드십시요.”하며 해맑은 목소리로 저까지 걱정해 주셨습니다. 라승민 중대장님을 만나고 난 후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이 멋지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2보급대대 라승민 중대장님, 뜨겁게 칭찬하고 뜨겁게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모든 국군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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