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2020년 2월 4일, 드디어 아들이 훈련소 입소를 했다
아침 일찍 전라북도 임실로 향했다
신종 코로나로 어수선한 때에 입영하게 되어 걱정이었다
하지만 부대 근처에 들어서면서 부터 나의 이런 생각은 점점 사라졌다
우선, 깨끗하고 잘 정리 되어진 부대 주변환경에 놀랐다
교관들이 직접 차량 안내를 한다
그들의 복장이나 얼굴 표정에서 흐트러짐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믿음직 스러웠다
전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따뜻하면서도 정제되어 있다
신종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발열 체크부터 입소 시간과 동선이 깔끔하다
나누어 주는 안내장에 궁금한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다
어수선 할 것 같은 나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입영행사가 취소되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소한 염려와 걱정들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부모로서 안심하게 자식을 부대에 맡길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35년 전, "총번 529352 하사 000" 아직도 총번이 기억에 남아있다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아들의 뒷모습이 대견스럽다
나도 그러했 듯,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책임감 있고 늠름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제 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4중대, 화이팅 !
신종 코로나로 어수선한 때에, 아들을 안심하게 부대에 맡기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