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평창군 봉평면 유포1리에 살고 마을 총무일을 맡고 있는 김희수 라고 합니다..
이번 폭우로 유포1리도 도로가 끊기고, 주택이 침수되고, 농경지가 침수, 매몰, 유실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해복구를 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인력과 장비 등으로 어려움이 컸습니다만 이제 응급복구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부분은 많이 남아 있지만 끊어진 도로가 이어져 원활하지는 않더라도 차량 소통이 이루어지고, 붕괴 위험이 있던 농수로도 마대를 쌓아 붕괴에 대한 대비를 했습니다.
저희 유포1리가 이 만큼이라도 복구가 되도록 너무나도 큰 힘이 되어준 8사단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알려야 겠기에 이렇게 게시판을 찾게 되었습니다.

수해를 입고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로 복구가 막막한 상황에서 약 보름 동안에 걸쳐 유포1리의 복구를 위해 힘써준 8사단 장병들의 노력은 어떤 말로 감사를 표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컸습니다.
끊어진 424호선 지방도를 이어주고 폭우가 다시 오더라도 응급복구를 한 구간에 대해서는 추가피해가 없도록 튼튼하게 마대를 쌓아주고,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도로 위에 쌓인, 양을 가늠하기도 어려울 만큼의 토사를 제거해주고, 계곡 주변의 떠내려 온 나무 쓰레기들을 제거하고, 쓰레기 운반차량이 처리하기 좋은 곳에 쌓아주는 등의 엄청난 분량의 일을 해주고 갔습니다.
장비라고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몇 대 만이 지원된 상태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인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국민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복구 작업에 임해준 8사단 장병 여러분에게 유포1리 주민들 모두가 너무나 감사해하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인지라 주민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보답할 길이 없어 너무나 미안해하고 있음을 알아 주기를 바랍니다.
몇연대 몇대대 장벙들이 와서 수고를 하고 갔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경황이 없지만 사단장님과 사단사령부에서는 알고 계실 것입니다.

감히 부탁을 드린다면 수해복구가 끝난 후 원대복귀하는 장병들에게 너무 고생했고 수고하고 돌아왔음을 치하하는 의미로 포상휴가나 표창을 해주신다면 유포1리 주민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보답하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포1리의 복구를 위해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한 장병들에게 포상휴가 및 표창을 꼭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평창군 봉평면 유포1리 김영광 이장님을 비롯한 주민모두의 마음을 담아 마을총무 김희수가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