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십니까?
항상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시느라 고생하시는 국군 장병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0년 8월4일 13:30분(화요일)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가는 코리아킹호에 함께 탑승했던
백령도 6여단 흑룡부대 수색대 김상현 상병을 칭찬합니다.
(너무 정신없어서 빨간명찰만으로 확인한겁니다.)
저는 8월1일~8월3일까지 백령도 6여단에서 근무하는 저의 아들 면회 갔다가
강한 풍량으로 인해 배편 통제 되어서 8월4일 13:30분 코리아킹호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풍량 및 너울성 파도가 심하니 각별히 주의 해 달라는 기관장님의 방송도 있었습니다.
방송이 끝나자 출렁이는 파도에 여객선 안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속이 메스꺼워 여기 저기서 토하고 화장실로 가시는 아주머니들께서는
몸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지곤 했습니다.
그런 분들을 한분 한분 부축해서 화장실로 데려다 주고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자리로 안내해 주는 해병이 있었습니다.
본인도 서 있기 힘들었을텐데... 토를 해서 냄새나고 더러운 상황이였는데...
저도 비몽 사몽한 상태였고 토를 너무 심하게 한 탓에 얼굴 실핏줄이 다 터졌습니다.
평상시엔 4시간이면 인천항에 도착하는데 그날은 풍량으로 인해 5시간쯤 걸린 것 같았습니다.
눈 앞이 깜깜해서 빨간 명찰에 새긴 이름만 겨우 확인했습니다.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렇게 글로 남겨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