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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 추모사 ( '23. 12. 29. )

먼저, 70여 년 전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유해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함께해주신 한덕수 국무총리님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님, 조지호 경찰청 차장님,

신상태 재향군인회 회장님 등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우리 군은 10만여 명을 투입해 전국에 있는 격전지에서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우리 장병들은 험준한 지형과 궂은 날씨 속에서 

한 구의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전사자 유해 214구를 찾았고

신원이 확인된 분들은 유가족분들께 모실 수 있었습니다

 

오늘 봉안하는 유해는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자

사랑스런 남편, 듬직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우신 진정한 영웅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수많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여전히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계십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영웅들을 기리고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우리 군은 마지막 한 분의 전사자까지

모두 모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강한 힘을 바탕으로 진짜 평화를 만들겠습니다

 

오늘 봉안되는 고인들의 숭고한 헌신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하며

이제는 편안히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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