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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제80기 졸업 및 임관식 축사('24. 2. 26.)

사랑하는 육군사관학교 80기 졸업생 여러분!

지난 4년간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러분 한명 한명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장교의 일원이 된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낯선 이국땅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졸업하는
8명의 외국군 생도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귀한 아들·딸이 정예 장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정성을 다해온 학교장 권영호 장군과 교직원,
훈육요원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합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한민구 발전기금 이사장님,

박종선 총동창회장님,

남재준·임충빈·장준규 참모총장님과

내외귀빈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육군사관학교의 역사는 호국의 역사입니다.

육사는 지난 78년간 북 세습왕조의 적화야욕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예 장교를 양성해왔습니다.

생도 1·2기 선배님들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임관도 하기 전에 전선으로 달려갔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육사인들이
북의 계속된 도발에 맞서 싸웠습니다.

육사의 숭고한 역사는 교훈탑에 새겨진
졸업생들의 이름과 함께 빛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세력, 그 어떤 권력의 거짓, 왜곡, 조작도
이 위대한 역사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백사 고쳐 쓰러져도 육사혼이라는 교가와 같이
이제 여러분이 불멸의 육사혼을 계승할 때가 됐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진영 간의 신냉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북의 핵위협과 불법도발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군은 합법과 불법, 문명과 반문명,
정의와 불의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군은 현재 강한 정신력으로 장병들을 무장시키고,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방혁신 4.0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선진 국방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육사 80기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난 4년간 ··의 교훈 아래
국가와 군을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거듭났습니다.

일반학, 군사학, 체력단련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심신을 단련했습니다.

군사영어, 인공지능, 디지털, 첨단무기체계 교육을 통해
정예 선진 강군을 이끌어나갈 역량을 함양했습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힘든 공수훈련과 과학화전투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너무도 가치 있고 소중한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빛나는 달이라는 80기 기수명처럼
엄중한 안보상황에서도 밝게 빛나는 호국의 간성이 되기 바랍니다.

정부는 여러분의 삶이 존중받고
귀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임관하는 청년장교들이 우리 군의 훌륭한 리더이자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육군사관학교 80기 신임장교
여러분 모두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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