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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 축사('24. 3. 5.)

사랑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 64기 졸업생 여러분!

지난 4년간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러분 한명 한명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장교의 일원이 된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낯선 이국땅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졸업하는
태국군 졸업생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귀한 딸과 아들이 정예 장교가 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문성과 헌신의 자세를 갖춘 정예 간호장교 양성을 위해
정성을 다해온 학교장 정경화 장군과 교직원
,
훈육요원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합니다.

황옥경 총동문회장님과 내외귀빈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간호장교들은 1948년 병과가 창설된 이래,
언제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전우들의 생명을 지켜왔습니다.

6·25전쟁 당시 간호장교들은 포탄이 빗발치는 전투현장에서
45만여 명의 전상자를 돌봤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졸업생과 생도들이 함께
방역의
최전선으로 달려가 펜데믹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적 의료위기 상황 속에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듯 간호장교들은 언제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선배 간호장교들이 이룩한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이제 여러분이 이어나갈 때가 됐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의 핵위협과 불법도발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진영 간의
신냉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군은 강한 정신력으로 장병들을 무장시키고,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국방혁신 4.0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선진 국방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간호사관학교 64기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난 4년간 진리를 탐구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조국의 등불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간호학, 교양학, 군사학을 배우며
간호 전문지식과 장교로서의 소양을 갖췄습니다.

강도높은 하계군사훈련을 통해
군인정신과 전투기술을 연마했습니다
.

앞으로 여러분은 제복 입은 나이팅게일로서
전우를 보살피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정부는 여러분의 삶이 존중받고
귀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임관하는 간호장교들이 군 의료체계 발전을 선도해나갈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러운 국군간호사관학교 64
신임장교 여러분 모두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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