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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제72기 졸업 및 임관식 축사('24. 3. 6.)

사랑하는 공군사관학교 72기 졸업생 여러분!

지난 4년간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러분 한명 한명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장교의 일원이 된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낯선 이국땅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졸업하는
7명의 외국군 졸업생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귀한 아들·딸이 정예 장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안보의 주역, 정예 공군장교 양성을 위해
정성을 다해온 학교장 공승배 장군과 교직원,
훈육요원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합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정석환 총동창회장님,
이광학·이억수·이한호·성일환·최차규·이성용 참모총장님,
윤은기 공군정책발전자문위원장님과
내외귀빈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지켜야할 대한민국의 하늘에는
수많은 선배 전우들의 땀과 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1949년 창설 당시 우리 공군의 전력은 미군에서 인수한
L-4 연락기 등 경비행기 20여 대에 불과했습니다.

공군 선배님들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연락기를 타고
손으로 폭탄을 투하하며 북한군과 맞서 싸웠습니다
.

이후 6070년대 F-4 팬텀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항공기를 도입하여
대북 우위의 공군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

오늘날 우리 공군은 스텔스전투기, 항공통제기, 공중급유기 등
다양한 첨단전력을 보유한 세계적 강군으로 성장했습니다.

북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탐지 및 요격 능력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선배 전우들이 이룩한 공군의 빛나는 역사와
도약적 발전을 이제 여러분이 이어나갈 때가 됐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의 핵위협과 불법도발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진영 간의
신냉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군은 강한 정신력으로 장병들을 무장시키고,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국방혁신 4.0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선진 국방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공사 72기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난 4년간 심신을 단련하며
조국영공 수호의 핵심인재로 거듭났습니다.

일반학, 군사학, 체력단련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정예장교로서의 소양을 갖췄습니다.

군사영어, 인공지능, 디지털, 첨단무기체계 교육을 통해
정예 선진 강군을 이끌어나갈 역량을 함양했습니다.

생환훈련, 유격훈련, 공수훈련 등 힘든 군사훈련을 통해
군인정신과 전투기술을 연마했습니다
.

이러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너무도 가치 있고 소중한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72기 기수명처럼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의 주역이 되기 바랍니다.

정부는 여러분의 삶이 존중받고
귀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임관하는 청년장교들이 우리 군의 훌륭한 리더이자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공군사관학교 72기 신임장교 여러분 모두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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