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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1대 공군참모총장 이·취임식 훈시문 ( '23. 10. 31. )

오늘 행사에 앞서
단상 제1열에 빈 의자가 있습니다.

이 자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5922명의 무명용사와
유해를 찾지못한 12만 호국영령을 위한 자리입니다.

먼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심어린 경의를 표합니다.

 

이임하는 정상화 장군과 취임하는 이영수 장군,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플로이스 7공군사령관을 포함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김두만, 한주석, 이광학, 이억수, 이한호, 김은기, 이계훈,
성일환, 최차규, 정경두, 이성용, 박인호 역대 참모총장님,

그리고 장병과 군무원을 비롯한 공군 전우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임하는 정상화 장군을 환송하고,
이영수 장군을 새로운 공군참모총장으로 맞이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먼저, 참모총장이라는 중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영예롭게 군문을 나서는 정상화 장군의 노고와 업적을
높이 치하합니다.

정 장군은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영공 수호와
공군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군인입니다.

특히, 참모총장 재임기간 동안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강 정예 공군을 건설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대북 공중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주변국 위협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며
영공방위태세를 확고히 했습니다.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보강하고,
·무인 전투기 복합체계를 발전시켰습니다.

수단 및 이스라엘 교민 철수작전,
튀르키예 긴급구호대 파견 등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대한민국과 공군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국가와 국민, 그리고 사랑하는 공군을 위해
일생을 바쳐 헌신해온 정상화 장군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처럼 영예로운 날이 있기까지
언제나 함께해주신 오태미 여사와 가족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정든 군을 떠나는 정상화 장군과 가족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취임하는 이영수 장군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전력기획 분야 전문가입니다.

이처럼 전략적 식견과 인품을 갖춘 이영수 장군에게
공군참모총장의 직책을 맡기게 되어
매우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공군 전우 여러분!

지금 우리는 매우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강대국 간 우주경쟁은 심화되고,
중국과 러시아의 KADIZ 무단진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대한민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9.19 군사합의로 인해 공중 감시정찰과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하여
국가방위의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군인다운 군인이 되어야 합니다.

확고한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합시다.

둘째,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해야 합니다.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듭시다.


셋째, 국방혁신 4.0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방우주력을 발전시키고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공군을 건설합시다.

넷째, 선진 국방문화를 적극 조성해야 합니다.

장병 복무환경과 군 인권을 개선하고,
일하는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나갑시다.

신임 참모총장을 중심으로
정예 선진 강군건설을 선도해나가는
공군의 발전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참모총장의 중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영예롭게 전역하는 정상화 장군과 가정의 앞날에
더 큰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이영수 장군이 지휘하는 공군의 힘찬 비상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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