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소통

송(宋)감공감

7월13일,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가 있었습니다.


7월 13일 11시, 서울 현충원에서 한미 양국이 6.25전쟁 전사자의 유해를

상호봉환 하였습니다. 6.25전쟁 당시 20만여 명의 용감한 한․미 장병들은

고귀한 마음으로 하나밖에 없는 그들의 청춘을 전장에 바쳤습니다.

 

오늘 한·미 양국이 서로 봉환하게 된 두 분은 우리 삶의 씨앗이 된 영웅입니다.

美1기병사단 소속 카투사로 복무한 故 윤경혁 일병과 美24사단 소속

이름 모를 미군 장병이 이제라도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故 윤경혁 일병의 아드님이 자리에 참석하셨습니다. 모친께서 생존해 계실 때

아드님에게 해주셨다는 아버님과의 일화를 전해 들었습니다.

갓난아기였던 아드님이 땀을 흘리자 금호 강물에 아드님의 얼굴을 씻겨

주셨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버님과의 추억을 쌓을 기회조차 없었을 테니

갓난아기 시절의 이야기이구나.’ 싶어서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그렇지만 故 윤경혁 일병의 피와 땀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성취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낯선 땅, 만나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이름 모를 美24사단 소속 장병도 우리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국방부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 모를 영웅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 중 국군 12만여 명과 미군 8천여 명은

아직도 우리의 산과 들 어딘가에 홀로 묻혀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은 유해발굴과 송환이 신속하고 온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해발굴단의 전문 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마지막 한구의 유해까지, 끝까지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향으로 돌아가는 두 영웅의 명복을 빌며, 남아있는 영웅들의

유해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첨부파일

  • (브라우저 특성상, 파일명이 길면 잘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