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이이함 등 3국 이지스 구축함 집결
B-52H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 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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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과 해상에서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현시하기 위한 한미, 한·미·일 훈련이 잇달아 진행됐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에 대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해군은 16일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율곡이이함과 미 해군 존핀함, 일본 해상자위대 마야함 등 3국 이지스 구축함이 투입됐다. 함정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상정하고, 가상 표적의 탐지·추적 및 정보공유 등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김기영(대령) 율곡이이함장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을 증진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체계와 3자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공군은 지난 13일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이날 연합공중훈련에는 한국 공군 F-15K, 미 공군 F-16 전투기가 참가해 B-52H 전략폭격기와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편대비행을 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미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 향상을 위해 전개 빈도와 강도를 강화함으로써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속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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