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저는 오늘 동원훈련을 마치고 위병소를 나오며 많은 소회가 있었습니다. 제2경비단에서 2박 3일의 동원훈련을 받으며 장병들에게 고마움과

오랜만에 돌아온 군에서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있어서 안심과 우리 군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장교였던 저는 재입영훈련을 통지받고 육군본부 제 2경비단으로 동원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재입영훈련이라 인원도 많지 않았으며, 해당

부대가 동원부대나 향토부대가 아닌 우리 군의 심장부를 지키는 부대이기에 동원훈련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현행임무가 막중한 와중에서도 동원훈련 소집안내부터 인솔 등의 시작 과정이 너무 친절하여 한번 놀라고, 이어서 준비된 숙소,

장비, 식사 등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훈련받는 인원이 적음에도 시간계획과 교육준비가 내실있고, 훈련받는 사람들을 배려한 세심한

훈련 진행도 좋았습니다. 훈련은 현역시절이 생각날만큼 밀도있고 실전적이었으며 그에 맞는 휴식여건 조성 및 절차 진행도 매우

유기적이고 전문적이었습니다. 현역생활을 10년 넘게 한 저에게도 이런 군기가 확립된 부대의 모습과 유연한 부대운영, 훈련진행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우리 군의 모습이 계속 유지된다면 민간인이 된 저는 안심하고 나라를 맡겨도 좋겠다는 안심이 든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군을 잊고 지낸 저에게 강한 군대, 믿음직한 육군의 모습을 보여준 제 2경비단의 정정원 단장님, 훈련 시작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훈련을 잘 이끌어준 팽종민 대위, 기상시부터 취침까지 우리 예비군들에게 현역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훈련을 위해 헌신해준

조운형 상병 등 모든 제2경비단 장병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덕에 안심하고 사회에서 현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2경비단 여러분!!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