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 저녁에 사천시 보조구장에서 다른 팀과 축구 연습 경기를 하던 도중 무언가 강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경기장 밖에서 올렸습니다. 소리가 워낙 크고 둔했기에 경기장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밖으로 일제히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자전거는 자동차 앞 바퀴에 깔려 있는 상태였고 사람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경직된 상태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쓰러져 있는 남성을 응급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긴급한 상황 이였습니다. 주위에 40여명이 그 광경을 보고 있었지만 선뜻 나서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였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사고를 대비해서 수많은 교육을 받아왔지만 실제로 이러한 사고가 눈 앞에서 펼쳐지니 어떻게 도움을 드려야 할지 눈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그 순간 한 남성분이 황급히 달려와서 너무나도 침착하게 119에 전화를 하였고 의식불명인 남성의 기도 확보를 실시하였습니다. 다행이 쓰러진 남성의 의식이 돌아왔고 그 이후에도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구급차와 경찰이 올때까지 그 남성분은 환자의 곁에서 몸 상태를 체크하였습니다. 분명 큰 사고였지만 그 남성분의 빠른 조치와 대처 능력으로 사고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구급차가 오고 환자를 이송하고 사고 현장이 어느정도 수습되었을 때 도움을 준 남성분은 어떤 일을 하시길래 이렇게 침착하게 대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갑자기 생겼습니다. 경찰들이 목격자들의 인적 사항을 조사할 때 조심스럽게 옆에 가서 귀를 귀 울렸습니다. 알고 보니 도움을 준 그 남성분은 대한민국 육군 소령 문응식 이였습니다. 이름이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으나 굳이 이 남성분의 존함과 계급을 언급하는 이유는 우리 주위 일상생활에 이처럼 훌륭한 군인들이 우리 곁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해서입니다. 또한 모두들 뒤로 물러나 있을 때 용기 있게 나서서 상황을 인지하고 급박한 상황에서의 그 남성분의 판단력은 정말로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 해서입니다. 최근 군대 안팎으로 여러가지 이슈들이 있는데 생명을 존엄시하고 환자를 가족처럼 여기는 그 남성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사람이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고 현재 대한민국의 육군은 그 어느때보다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을 준 남성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계신 모든 간부님들 그리고 장병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우리 국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