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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평생 잊을 수 없는 분을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살고 있는 한미심입니다.
지난 일요일 평생 잊을 수 없는 분의 도움으로 사고에서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그 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2009년 1월 18일 오전 9시 40분 경. 저는 시어머님댁(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산내리)에 가기 위해 차를 몰고 가다가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때 마침 내리던 겨울비는 도로를 빙판길고 만들었고, 조심 조심 운행을 하였으나 육군항공작전사령부 후문(이천시에서 장호원 방향) 지점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치고 나가 차가 약 4미터 아래의 강물 속으로 추락하였습니다. 추락한 차는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을 깨면서 곤두박질 쳤고 저는 안전벨트에 거꾸로 매달린 채 얼음조각과 차가운 물이 깨진 창문으로 서서히 밀려오는 상황을 생생히 보면서 생을 마감하는 듯한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안전벨트를 풀고 차 밖으로 나올수도 없는 상황에서 밀려오는 물은 이미 머리까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이 때 차 밖에서 "아주머니 정신 차리세요. 정신 차려요." 라는 고함을 치며 젊은 남자 2명이 얼음 물 속으로 들어와 운전석 방향 문을 열고 안전벨트에 거꾸로 매달린 저를 물 밖으로 끌어낸 후 119 구급대에 사고 신고를 하고 남편에게 사고 상황을 전달하는 등 너무나 침착하게 행동하였습니다. 저는 사고 당시의 충격과 공포, 옷 속과 뼈 속까지 저며오는 추위 속에서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 젊은 남자는 바지가 물에 흠뻑 젖었음에도 자신의 겉옷(잠바)를 벗어 저에게 입혀주었습니다. 또한 119 구급차가 도착한 후 구조요원에게 저를 인계해 주었고, 구급요원들이 신분을 물었으나 끝까지 자신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추후 도착한 남편과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남편이 저를 구해준 젊은 남자에게 감사 전화를 하면서 이름을 물었으나 "아주머니께서 충격을 크게 받았으니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잘 해드려라.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라며 자신을 밝히지 않았고, 사정하듯이 신분확인을 요청하자 "항작사에 근무하는 장동익"이라고 겸연쩍어 하면서 간단히 자신을 소개하였습니다.



차디찬 강물에 용감히 뛰어들어 저를 구해 주신 장동익님,
자신의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기꺼이 윗옷을 벗어 입혀 주신 장동익님,
침착하게 119 구조요청을 한 후 안정을 취하도록 배려하고 다독인 장동익님,
살신성인의 행동을 보이고도 이름조차 남기지 않고 홀연히 떠나신 장동익님,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또 다른 한 분.

이 분들을 저는 평생 있을수가 없을 뿐 아니라 이 시대의 영웅으로 부르는 데 조금의 손색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동익님, 그리고 또 다른 한 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저는 사고 당시의 충격과 공포 속에서 아직도 온전하지 못한 몸이라 아직 그 분을 찾아 뵙지도, 고맙다는 인사도 직접 못했지만 우선 글로나마 고마움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장동익님, 그리고 다른 한 분.
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장병, 119 구조대원, 경찰관님...
저를 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미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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