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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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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25연대 3교육대 11중대 3소대 소대장님 및 분대장님들을 칭찬합니다.
3소대 소대장 김지현 중사님과 이하 3소대 분대장 김진모 병장님, 박현 병장님, 김동현 상병님, 한규성 일병님을 칭찬합니다.

저는 공중보건의사로 6월 9일 11중대 3소대 1분대로 입소하여 전일 6월 30일에 3주 과정 훈련을 마쳤습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훈련소에서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상관이라 하더라도, 아직 20대 초반인 분대장들과 평균 나이 30대에 육박하는 저희 분대원들 간에 처음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3소대 소대장님과 분대장님들의 많은 배려와 세심한 교육 덕분에 저희도 그런 한계점을 극복하고 무사히 문제 없이 수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분대장이 훈련병에게 평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나, 김지현 소대장님과 이하 분대장님들께서는 저희를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어를 사용하여 주셨고, 이 점이 저희에게는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고령에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이 초반 훈련을 순조롭게 따라가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진모 병장님은 첫주 뒤쳐지는 저희 체력을 고려하여 배식 분대 때 고생할 때도 계속 전 과정을 저희와 함께 수행하며 도와주셨고, 부드럽지만 절도 있게 저희에게 군대의 예절 및 생활 규칙을 교육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첫주에 전혀 군대식 생활에 대해 알지 못했던 저희들도 하나씩하나씩 배워가며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중간에 말년 휴가로 떠나셨지만, 끝까지 저희 기수까지 완수하고 나가기를 바라셨다며 아쉬워하시는 모습에서 군인의 강한 책임감과 자신이 맡은 훈련병들에 대한 애정을 보았고, 저는 그 안에서 이상적인 조교의 면모가 돋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박현 분대장님은 평균 연령이 높아 체력적으로 훈련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는 저희를 배려하여 중간중간 개인정비 시간에 찾아오셔서 함께 체력단련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첫주에 저희에게 먼저 오셔서 함께 연병장을 돌자고 하셨을 때, 대부분 운동에 큰 관심이 없던 저희 분대원들은 분대장, 그것도 타 분대의 분대장이 저희에게 함께 달리자는 제안을 해주셨다는 사실 자체에 큰 감명을 받아 한번 뛰어보자고 자발적으로 나왔습니다. 분대장님과 함께 연병장 두 바퀴를 뛰었을 때 저와 훈련소 동기들의 심폐는 한계까지 도달했지만 동시에 뿌듯한 기분으로 달아올라 힘차게 움직였습니다. 훈련을 제외한 비공식석상에서는 굳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해주시며 저희를 배려해주셨던 것에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나이가 한참 위인 저희도 절대 나이 어린 상관을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말고 가능한 최대한의 존중을 해드리자며 열심히 충성을 외치며 경례를 붙이고 예절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공식 석상에서는 엄하고, 필요할 때는 부드러운 박현 분대장님은 비록 나이는 저희보다 10년이나 어리지만 훨씬 더 성숙한 인간성을 갖추고 계시다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박현 분대장님의 깔끔한 일처리와 숙련된 움직임은 병원 수련을 마치고 나온 저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김동현 분대장님은 공식적인 훈련때에는 엄하게 저희를 교육하셔서 저희가 후반 훈련을 받을 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식 동작이나 화생방 시범, 수류탄 투척 시범 등 실제 훈련 시범에서 절도 있고 완전한 동작을 선보이셨는데 정말 참다운 군인의 각과 멋이 살아 있었습니다. 공식석상이 아닌 자리에서는 장난스럽게 저희에게 군생활 적응 팁을 전수해주고 가시곤 했는데 덕분에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조금은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군대의 분위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자기 분대도 아닌데 직접 오셔서 두 번이나 베레모를 하나하나 고쳐 씌워주고 가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일과 외 시간에는 틈틈이 방문하셔서 힘든 점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체크하고, 혹시라도 저희가 다른 소대 분대장들과 마찰이 생길까봐 생활관의 정돈을 수시로 고쳐주고 가셨는데 그런 배려가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규성 분대장님은 비록 중간에 오셔서 저희와 많은 소통을 하지는 못하셨으나 항상 방에 들어와서 조용조용히 앞으로 있을 훈련들에 대한 설명을 차근차근 해주시고 자기가 당직일 때는 정말 꼼꼼하게 저희 상태를 체크해주고 한명한명 이야기를 들어주며 어려운 점이 없는지 확인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중간에 저희를 맡으셨는데도 책임감이 있으셨고, 가끔씩 있는 실수도 저희가 나이가 있어 쉽게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가능한 합리적으로 고쳐주셨는데 덕분에 저희도 수월하게 잘못을 고쳐가며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3소대의 영웅인 김지현 소대장님을 빼먹을 수 없겠지요.

김지현 중사님의 첫인상은 깐깐하고 엄격한 참군인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딱 다문 입과 절도 있는 동작, 위엄 있는 눈빛에서 저희는 긴장했지만, 중사님의 말씀은 하나하나가 군인의 참다운 각이 살아있으면서도 침착하고 차분했습니다. 큰 자리가 아니면 항상 존칭을 사용하셨는데,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소대장님을 더 돋보이고 저희의 마음 속에서 깊은 존경을 이끌어냈습니다. 말투는 부드러우셨지만 내용은 합리적이고 최대한의 효율을 추구하셨으며, 그러면서도 군대의 기율을 잃지 않았습니다. 소대장님의 명령에는 진심에서 우러러 뒤따르게 만드는 참군인의 기품이 있으셨습니다. 군인, 그것도 장교라 하면 떠오르는 강압적이고 위압적인 태도는 이분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보다도 더 뛰어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저희 3소대에 거의 몰려 있었던 30명 가까운 공보의들에게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복종을 이끌어내셨습니다.

특히 김지현 중사님의 경우, 제가 훈련 중 일시적으로 열탈진이 와서 쓰러져 있을 때, 김지섭 상병님과 함께 제일 먼저 달려오셔서 빠른 처치와 즉각적인 대처로 제가 위험하지 않도록 구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김지섭 분대장님과 김지현 소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특히 김지섭 분대장님은 평소 일과때도 저희 소대조차 아닌데 저희에게 자주 오셔서 많은 도움을 주고 가시곤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이후로 김지현 소대장님과 짧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런 응급 상황의 대처에 대해 관심이 많으셔서 제게 수많은 자문을 구하셨습니다. 제가 소대장님의 열정과 높은 지식에 반대로 감탄하고 놀라움을 표시하자, 겸손하게 자신은 군인이며 훈련 교관이라며 이러한 관심과 노력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소대장님께서는 저와 대화로 자신의 견문이 넓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견문이 넓어진 것은 오히려 저였습니다. 소대장님과 같은 분을 만난 것만으로도 이번 훈련의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느낌을 받은 건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3소대 1분대 분대원 전원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소대장님이 훌륭한 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글 마치기 전, 소대장님과 분대장님께 한말씀씩 드리고 글 마치겠습니다.

우선 1소대 상임 소대장 계봉천 상사님. 겉으로는 엄하시지만 속은 따뜻하고 진심 어린 모습 저희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수료식 참석 못한다며 아쉬움을 표하셨는데, 전날 함께했던 예행 연습 덕분에 수료식 무사히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3소대 소대장 김지현 중사님. 제게는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존재라며 추켜세워주셨지만, 제가 볼때 진정 우리나라의 미래를 지고 계신 분은 중사님이십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언제나 건강히 지내십시오.

4소대 소대장 현병현 중사님. 첫날 30대 같이 힘내보자며 화이팅 해주신 덕에 힘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하는 분대장님들께....

김지섭 분대장님. 정말 멋지셨습니다. 그런데 아침 체조할때 보니 허리 유연성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33살 되어보니 허리 유연성 잃으면 허리 쉽게 다칩니다. 저도 분대장님 같은 수준의 유연성이었는데 열심히 스트레칭해서 개선되었습니다. 근력 말고 유연성도 같이 챙기십시오. 저 쓰러졌을 때 무거운 응급 구조 키트 들고 뛰어와서 처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른어깨 쪽은 꼭 정형외과 진료 받아보십시오. (중대장님, 이 글 보신다면 배려 부탁드립니다.)

김진모 분대장님. 나중에 성공한 작가 되면 꼭 사인해주셔야됩니다. 마지막 수료식때 함께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박현 분대장님. 피부의 비결 잊지 않겠습니다. 피부에는 ㅋㅅㅁㅅ! (코스모스입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김동현 분대장님. 손조심하십시오. 맨손으로 자꾸 날카로운 거 뜨거운 거 집고 그러지 마세요. 손다치면 큰고생합니다. 그리고 담배 끊으세요. 잘못하면 미래에 제 잠재적 고객 되십니다. (중대장님, 이것도 배려 부탁드립니다.)

한규성 분대장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키크고 잘생기셨다고 우리 분대원들 다들 부러워했습니다. 자신감 가지십시오!



마지막으로 공보의들을 도맡아서 끝까지 배려해주시며 차근차근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11중대 중대장님이신 조상근 상사님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 25연대 3교육대 11중대 3소대 1분대 117번 훈련병 주동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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