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세요.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름한자락에서..

동원훈련을 다녀온 사람입니다..

주말에 비가 와서 조금 선선해 지긴 했으나 아직까지 짜증도 많이 나고

말 그대로 여름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이번에 7월8일~10일 동안 강원도 홍천 76사단 115연대 3대대소속으로

동원훈련을 받고 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일터인 서울이나 그 어느 지방이나 덥고 짜증이 밀려오는 한주 였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그 더운날 강원도 홍천 주음치리 훈련장에서 동원훈련을 받았습니다.

정말 덥더군요..사회에선 더워도 자기 생계가 걸려서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었지만

동원훈련을 가서도 그렇게 열심히 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33도를 넘어 가는 날씨에도 꾿꾿하게 훈련장에서 함께 해주시는 대대장님...

예비군선배들 더우시죠 하시면서 현역장병 보다는 예비군을 챙겨주시는 중대장님...

자기들도 너무나 덥고 짜증나지만 자기들 보다는 예비군들에게 먼저 시원한 냉수를 가져다 주는

우리 현역 후배들...정말 너무 더웠습니다. 햇살도 너무나 강해서..거의 모든 예비군들이 살이 빨갛게

익어가고 그런 더운 날씨에도...정말 믿음직스러운 현역 후배들 때문에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온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충청북도 37사단에서 향토사단에서 수없이 많은 예비군 선배들과 함께 군생활을 해왔지만...

저 였으면 정말 짜증나고 솔직한 말로 어디에 짱박혀서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저희 115연대 3대대 장병들에겐 정말 그런 모습을 볼 수 조차 없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고맙고 2박3일이 헛되지 않았기에...잊지 않고 이 국방부 사이트에 글을 올려 봅니다.

115연대 3대대12중대 방요한 상병 , 최재훈 상병.. 기타 다른 소대 후배들...

정말..그들이 함께 있었기에 이번 2박3일간의 동원훈련을 무사히 마친거 같습니다.

제가 너무 덥고 짜증이 나서 승질을 부려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약간 늦은 군입대를 후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우리 후배분들 너무나 고맙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밝은 모습으로 제대해서 소주도 한잔 사주고 싶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115연대 3대대 여러분들...

무더위에 고생하시고 건강유념 하시기 바랍니다.

대대장님. 추후에 홍천 놀러가면 연락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