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현재도 조국을 수호하고 있고, 조국 수호의 임무를 마치고도, 
언제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준비 중이신 모든 ‘전우’들,
‘여전히 영웅’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얼마 전 휴가를 나온 한 장병이 버스정류장에서 주변 한 시민분에게 
“요새 군인들 성추행이고, 부조리고 나쁜 짓 많이 해서, 군복 입고 다니기 창피하지?”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장병은 처음에는 어떻게 할 줄 몰라 하다가,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고개를 숙이더군요.

그랬더니, 그 시민분께서 “자기도 나쁜 일 했어? 뭐 그런 거 아니면 자기가 죄송할 필요는 없지.”라고 하셨는데, 
그랬더니 그 장병이 ‘그래도 죄송합니다.’라고 다시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굉장히 아팠습니다. 
그래서 말해주었습니다. “나라 지켜주니까, 우리가 고마워요. 뭐가 죄송해요? 
나쁜 일 한 사람들은 그 사람들 잘못에 따라, 당연히 다 처벌받아야 하는 거고, 
지금 박상병님처럼, 최선을 다해 우리 조국을 지켜주고 있는 사람은 존경하고 감사를 받아야 하는 거예요. 
저희도 장교로 얼마 전에 전역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얼마나 힘든 시기, 희생해가며
그리고 사명감 가지고 군 복무를 하고 있는지 알아요. 정말 많이 고마워요.”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장병이 ‘고맙습니다.’라고 그제서야 웃어 보이더군요.

최근 수도 없이 뜨는 군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명확히 모두 처벌과 그 책임을 지게끔 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그렇지 않은, 현재 정말 힘든 상황 속 우리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장병들에게는
우리 모두 함께 감사와 격려, 그리고 응원을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군 복무를 마치고 나온, 우리 전우들도 우리가 ‘여전히 영웅’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