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 저는 8기계화보병사단 73여단 2123대대 본부중대 조리병 소속으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일병 박수현입니다. 3월 18일 수요일, 저를 20년동안 키워주신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아프셔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현재 국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문제가 심각하고, 저희 아버지계서는 상주이시기 때문에 저를 데릴러 오지 못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은 대구에 거주중이며, 전국에서 코로나19문제가 제일 심각한 도시 입니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저는 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123대대 대대장 김상범중령, 본부중대 중대장 정우영대위,행정보급관 강희봉상사는 저를위해 할머니 제사를 지내게 해주셨습니다. 다들 어제 저녁부터 제사상에 올릴 음식을 위해 저희 어머니와 상의하시고, 집에서 전을 구워서 와주시고 필요한 물품과 떡 과일 등등 개인사비로 저를위해 노력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덕분에 저는 할머니와의 마지막 인사를 할수 있었고 모든 간부와 모든 병사가 저희 할머니 가는길을 배웅해 주셨습니다. 현재 대구는 최고 위험지역이다 보니 타 지역에서 친척들이 장례식에 참여 하지 못했다 했습니다. 그래서 온 중대원들이 저희 할머니의 마지막을 저와 함께 있어주웠습니다. 이러한 사소한거 하나까지 신경써준 저희 3분의 간부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가에게 감사합니다. 이런 분들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간부로 선택 해주셔서 입니다. 앞으로 남은 군생활이 327일정도 있는데 저도 최선을 다해 국가를 지키다 전역하겠습니다.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돌격!
고마워요, 우리 국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