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11월 7일이 훈련병이었던 아들 수료식이었습니다.
장애인인 친정어머님을 모셔야 했기에 행사에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민페 끼치고 싶지 않은 의도로
9시부터 입장 가능했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했었습니다.
도착해보니 예행연습중이었습니다.
휠체어로 민페 끼치지 않으려는 단편적인 사고만 했지 수료식 예행연습중인 것을 예견 못 했던 터라 미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미안해 하는 저를 오히려 잘 오셨다고 위로해 주시면서
수상자들의 가족들만 올라갈 수 있는 단상에
휠체어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가족들이 있어야 할 공간은 2층의 높이였기에 말로는 표현하지 못 하고
속으로만 저기 올라가면 어머님께서 어지러워 하실까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과 존경심이 52살인 저로 하여금 아이핀 인증받고 이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50사단 강철신병교육대 배정화 중령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