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권소령님을 탁구장에서 만난 날을 기억합니다. 기골이 장대하여 첫 눈에 군인이라는 것을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면서 저에게 '형님' 이라는 호칭을 불렸습니다. 첫 만남부터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탁구장에서 함께 운동을 하고 같이 밥을 먹기도 합니다. 권소령님의 예의바름은 탁구장이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서 만나든지 일관되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언어를 사용합니다. 때로는 상대방이 불편한 말을 하더라도 그 말을 이해하려고 하면서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때로는 탁구장에서 본인이 주관하여 '영모를 이겨라' 라는 이벤트로 본인과 게임해서 이기면 본인이 준비한 선물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나약한 모습은 아닙니다. 시합을 함께 나가면 그 큰 키로 날렵하게 탁구공을 받아넘기면 그대로 점수가 됩니다. 무엇보다 복식으로 나가면 치밀한 작전과 상대방의 전략을 파악하여 결국 승리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 역시 군인은 다르구나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섬기는 리더십으로 탁구회원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려는 마음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군에서 추구하는 '민관과 함께하는 군'의 이미지에 걸맞는 모범적인 모습이라고 여겨집니다. 속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군인정신으로 투철하게 무장된 권소령님이 있기에 철원군민으로서 든든하고 또한 이런 군인과의 만남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권소령님을 마음껏 칭찬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우리 국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