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사는 김영일이라고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육군 원사로 33년간 군 복무 중, 6개월정도의 정년퇴임을 남겨두고, 집에서 수면 중,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증으로 새벽에 사망하셨습니다.
얼마 전 대전 현충원에 안장을 한 후, 육군본부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사망을 일반사망으로 처리하였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말로 예상치 못한 일로서 당혹스러웠습니다.
33년을 넘게 원사라는 직책을 가지고 부대 업무를 성실하게 임하였는데 단순한 일반사망으로 처리되니 군인이란 명예가 없어지는 것 같아, 아버지가 지금까지 근무한 것이 허무하다는 생각뿐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순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그냥 일반사망이라는 결과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버지의 군인이라는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고 생각되었고, 아버지께서 지난 30년이상을 군생활을 하신 것이 허망하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납득하기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아, 국방부 민원실의 조사본부장님께 재조사 관련하여 민원서류를 접수하게 되었고, 며칠 전, 아버지 김승호 원사의 명예를 다시 찾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등기로 순직처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정말로 이번 민원에 대해서 성심껏 조사를 해주신, 조사1과 김태홍 과장님, 채용호 계장님 및 조사1과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많은 업무량과 저희 가족처럼 이런 조사를 신청한 사람들도 많아, 조사를 진행하시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아버지의 명예를 다시 살려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직접 이번 민원을 신청하셨을 때, 어머니께서는 국방부 민원실이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하시고 이런 답답함을 풀기 위해 신청하셨는데 사실 국방부 민원실 인력이 적은 것 같아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불안해 하셨습니다. 그래도 결과는 저희 가족이 원하는 것이 나와서, 다행이고 앞으로 아버지의 동료분들에게 이런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릴 것입니다.
정말로 국방부 조사본부의 모든 분들의 노고를 감사드리며 저희 어머니를 대신하여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