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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인생의 쉼표 , 쉼표의 의미

논산육군훈련소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국군 장병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훈련받을 젊은이들이 건강하게 수료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2020년 8월 27일에 산업기능요원으로 4주 훈련과정을 수료한 22세의 한 청년입니다.
비록 28일의 짧은 기간임에도 그간의 감사한 마음이 너무 커 조금이라도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제가 보고 느낀 고철호 소철호 소대장님의 소대장님의 모습들을 글로나마 다른 분들에게도 소개드리려 합니다.


무릇 대한민국에서 사내로 태어나 장성하여 국민으로써 인정받고 호국의 의무를 지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추억으로 가득한 고향을 제 손으로 지킨다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누구나 건강하게 자라 강인한 전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타고나길 몸이 약하고 아프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병과 장애를 얻습니다.

제가 바로 그랬습니다. 감사히도 건강하게 태어나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자랐고 자연히 운동에 관심을 가져 수영, 검도, 태권도, 유도, 복싱 등 건강을 자랑으로 삼았던 소년이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군대 얘기만 나오면 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습니다.
‘남자라면 남들 다 가는 육군보단 해병대나 특수부대 한 번 가야지!’
그러나 저에게 사고가 일어나고 불편한 어깨로 평생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날개가 부러진 새의 모습을 보신 분들은 그 먹먹함을 조금이나마 아실 수도 있겠습니다.

2020년 7월 30일, 신체검사에서는 4급을 받고 운동, 군대라는 단어에 움츠려들게 된 청년도 누구나처럼 훈련소에 갔습니다. 제식, 훈련을 남들처럼 받을 수 없기에 남들과 다른 대우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의무라는 이름 속에서 장애를 키우고 후유증을 이고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입소한 첫 날, 그곳엔 고철호 소대장님이 계셨습니다.
소대장님께서는 이제 막 생활복으로 갈아입고 긴장해있는 저희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훈련소에 와서 좋아? 싫어? 이미 온 거 의미없이 한 달 버티다가 가야지, 답답하고 불편하고 억울해! 아마 대부분이 이럴거야. 좋던 싫던 훈련소에 왔고 한 달 동안 사회와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과 한 달을 보내야해. 기왕 온 이상 소대장님은 너희들이 훈련소에서 뭐라도 얻어가면 좋겠어. 좋은 습관, 인생의 목표 이러한 것들에 대해 일상 속에서는 생각해보고 고쳐나갈 기회가 부족했겠지만 훈련소 생활을 은 것을 얻어가는 기회로 삼길 바랍니다.’
소대장님이 첫 날 해주신 말씀에 훈련소에서의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그제서야 소대장님과 분대장님들이 사비를 털어 빼곡하게 채워둔 책장, 저보다 몸이 더 안좋음에도 눈빛만은 빛나는 몇몇 동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제 마음도 뜨겁게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훈련소 한 달 동안에 책을 10권 읽고 소대장 훈련병이라는 집단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았고 가능한 선에서 열외없이 모든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과 같은 자세로는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삶을 마주하는 자세를 바꿔주신 소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살아지는 데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데로 살아라.’는 말씀 가슴에 새기고 부정적인 생각이 아닌 따듯하고 야심찬 생각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한 달간 사회에서 떨어져 있는 훈련소라는 쉼표, 이 쉼표가 찍힐 때의 공백을 인생의 빈틈이 아닌 다음 문장을 준비하고 새 호흡을 담는 공간으로 고쳐써주신 분.

그간 3500명이 넘는 훈련병들을 가르치면서도 변함없이 진심으로 한 명 한 명을 위해주시고 보듬어주신 고철호 소대장님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논산 육군훈련소 25연대 2교육대 6중대 1소대 고철호 소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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