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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올림픽부대 보병 72사단 202통신중대 '정진영 중위님'과 '김철 중사님'을 칭찬합니다.
2020년 7월 13일(월) 23:50분경 서울,경기에 집중호우경보가 발령되어 회사에서 특별 야간근무중이였는데,
밤늦게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와서 스팸전화로 판단하여 안받았는데 계속 전화벨이 울려서 전화를 받았더니 현재 육군 72사단에서 군복무중인 큰아들의 전화였습니다.

너무 반갑고도 깜짝놀라 한밤중에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어제부터 배가 아파 장염인줄알고 계속 참았는데 오늘 저녁때는 아픔이 점점 심해져 허리를 펼수없을 정도가 되어 당직부사관(김철 중사)님과 인근 부대 56사단 의무대에서 진료받았는데 국군병원으로 당장가라고 하여 인근의 고양 국군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더니 "급성충수염" 진단이 나와서 가능한 빠른시간에 수술해야한다고 군위관님이 말씀을 했다고 하더군요. 고양 국군병원 군의관님은 우리병원은 맹장수술을 하지않으니 양주 국군병원을 추천해 주셨지만, 부모 입장에서 국군병원이 집과 너무 멀고 이런저런 걱정이 되어 용인집 근처 민간병원에서 수술하고 싶다고하여 말씀드렸더니 집근처 분당 재생병원과 업무협의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들이 고양 국군병원에서 분당재생병원을 가는 교통수단이 없었습니다.

군의관님은 부모님이 이곳으로 직접 오셔서 데려가시던지 , 아들이 혼자 택시타고 분당재생병원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만, 순간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현재 저는 회사에서 야간근무중이며 자가용도 용인집에 있어, 집에가서 차 가지고 고양 국군병원 아들에게 가려면 시간이 너무 소요될것이 뻔하여 아들에게 택시타고 분당재생병원으로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폭우로 인하여 택시도 안잡히고 택시가 잡혀도 혼자 택시 타고오다가 맹장이 터지면 어떻게되나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애 엄마는 아픈아들이 택시타고 혼자 어떻게 오냐며 울며불며 난리가 났는데, 김철 중사님께서 "저는 여기까지 임무를 마치고 바로 부대에 복귀해야하지만, 병사의 현재 몸상태가 상당히 안좋아 당직사관님에게 현상황을 잘 보고하고 제가 직접 분당재생병원 응급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것이니 부모님은 안심하시고 분당재생병원 응급실로 바로 오시기 바랍니다"라고 차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이런저런 고민들이 싹 사라지고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고,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감사 하였습니다.

저는 회사업무를 급하게 정리하고 택시타고 용인집에 도착후 처와 함께 자가용으로 분당재생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었으며 , 김철 중사님과 아들은 이미 병원에 도착해서 아들은 응급실에서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김철 중사님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분당재생병원 응급실 보호자 대기실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폭우가 억수로 쏟아지는 병원밖에 추녀끝에 말없이 서 계셨습니다. 김철 중사님을 뵙고 폭우속에서 아들을 데리고 먼길 오시느라 너무 수고하셨다고 우선 인사를 드렸습니다. 김철 중사님은 "지금까지 진행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친절히 설명해 주셨고 부모님께서 오셨으니 저는 부대로 복귀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고마워서 기름값이라도 드리려고 소정의 봉투를 건냈더니 단호하게 사양하시면서 "부모님의 마음만 받겠습니다" 라는 말을 하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바로 부대로 복귀하셨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상당히 어려보였지만 당당함과 패기넘치는 행동에 깊은 감동받았으며, 믿음직한 대한민국 육군간부의 청렴하고 멋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후 아들은 정밀검사를 마치고 수술을 받았고, 수술실에서 나오신 의사 선생님은 조금만 늦었으면 맹장이 터져서 개복수술을 했을뻔 했다며 하늘이 도운것이고 수술은 잘되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수술후 아들은 5일동안 병원에 입원후 퇴원을 하였습니다. 퇴원후 바로 부대복귀 할 계획이었지만 애엄마가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정진영 통신 중대장님에게 현재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관련규정을 찾아보시고 병가를 추가로 사용할수있다고 병가 승인을 해주셨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여기서 잠깐! 제 아들 자랑을 조금만 하겠습니다. 아들은 선천적으로 평발이고,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다한증이 있습니다. 현역입대를 안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수 있었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현역으로 군대를 가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여 저희 부부는 아들의 결정을 존중하여 현역병으로 입대 하게되었습니다. 참고로 우리아들의 할아버지는 문무대 운전병으로 만기전역하셨고, 아버지인 저는 육군항공사령부 정비병으로 , 그리고 아들은 72사단에서 이렇게 3대가 현역병으로 복무하여 아들이 군제대하면 병무청에 병역명문가도 신청할 예정입니다.(현재 둘째아들도 강원도 철원 6사단에서 포병으로 군생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들이 건강을 회복하여 씩씩하게 부대에 복귀하던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제 가슴이 벅차고 감격스러웠습니다. 맹장염은 큰병은 아니지만 수술시기를 놓쳐서 터져버리면 복막염이 되어 소장,대장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을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될수 있었지만 신속한 판단으로 폭우속에서 아들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주신 김철 중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군대 밖으로 나와 치료받기까지의 절차와 과정이 복잡할텐데 빠르게 행정업무 처리해주시고 걱정하는 부모에게 친절히 안부전화를 해주신 정진영 중위님(중대장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네이버 부대밴드도 잘 운영해주시고 병사들의 부모님들과 소통도 잘 해주셔서 집에서 걱정없이 보고싶은 아들소식을 잘 보고있습니다.^^)

오늘처럼 폭우가 쏟아지는 비오는날이면,
정진영 중위님과 김철 중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더 생각날것 같습니다.
두분의 그 마음 평생 잊지않고 기억 하겠습니다.

멋진 군인으로 건강하게 다시 태어난 아들을 도와주신 두 분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충성!

보병 72사단 202연대 통신중대 화이팅!
대한민국 육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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