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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爲民獻身위 모습을 보여 주신 23사단장님 ,장병들 너무 감사합니다
2011.2.11부터 이틀간 영동지방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설로 저와 직장상사가 타고 있던 차량을 포함하여 100여대가 7번 산업도로 상에 고립된 절박한 상황에서 허리춤까지 쌓인 눈을 뚫고 어떤 기관보다 먼저 출동하여 구호와 차량소통에 큰 도움을 주신 군장병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까하여 몇 자 적어 올립니다.
저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 직장이 있는 50대 직장인입니다.
2/11 회사 상사를 모시고 강릉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당시 이미 50mm 이상 쌓인 눈으로 강릉, 동해, 삼척 지역이 교통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7번 산업도로 궁촌-용화 사이를 지나고 있는데 오후 6시부터 정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체사유는 10여대 앞에 있는 승용차가 작은 언덕을 올라가지 못한 상황이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차도 차량 하부 높이보다 높게 눈이 쌓이면서 상황이 악화되어 꼼짝없이 100여대가 고립되어 날밤을 새우게 되었습니다.
그 승용차 운전자를 원망하면서 추위와 배고픔과 가족생각으로 밤을 어찌 지새웠나 봅니다.
눈보라에 추웠지만 언제 소통이 될지 몰라 난방은 간간히, 참을 수 있을 만큼 참으며 시동을 켰다껐다 반복하며 불안한 마음으로요.
라디오 방송에는 지자체에서 비상식량과 담요 등 구호품을 나누어주었다고 나오는데 진작 현장에는 감감 무소식.... 어이가 없었습니다.
오후 11시경 깜박 잠이 들었는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반가운 마음으로 창문을 열었는데 YTN뉴스에서 취재 왔다고 “전조등을 좀 켜 주세요”....또 한번 어이가 없었네요.
경찰이 왔다갔답니다. 고립된 차량 수만 세고 갔대요. 또 한번 어이가 없었네요.
새벽녘에 포크레인 한 대가 왔는데 자기 길만 만들고 옆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또 절망...
피곤함과 허탈함에 잠시 졸고 있는데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이젠 뭐냐는 마음에 창문을 열었더니, 대위계급장에 야전상의를 입은 군인과 병사들이 배낭을 메고 왔어요. 굵은 팔뚝에는 23사단 마크가 있었습니다. 인근 해안감시소초에서 대민지원 나왔다면서 빵 1개와 식수 1병을 공손히 주면서 양이 작아 미안하다네요. 허허... 새벽 눈보라를 헤치며 7km를 걸어서 왔답니다. 야간 경계근무에 피곤할텐데요. 저 눈 높이에 맞춰 시린 눈 위에 꿇어앉아 밤새 고생하셨습니다며 위로 하였습니다. 군복무 시절 배고픈 추억을 돌이켜보면 얼마나 먹고 싶은 빵이었을텐데 고립된 민간인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 어린 장병들은 이미 저 보다 더 크고 높게 보였습니다. 언 빰과 손은 눈 속에 핀 눈꽃보다 더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백설공주의 유혹의 사과보다 더한 유혹에 체면 불구하고 직장 상사와 반 씩 나눠 먹었는데 꿀맛 같았습니다.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고 국도관리청, 경찰지구대에서 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왕좌왕, 속수무책....대책 없이 시간만 가고 고립민들은 화가 났어 출동한 공무원 등에게 고성과 삿대질로 질책이 시작 되었습니다. 현장이 시끌벅적 했지요.
그런데 어디선가 우렁차고 거침없는 천상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창문을 열어보니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어요. 그 것도 두 개씩이나.
이제는 23사단장이 직접 현장에 나오셨네요. 새벽에 관사에서 바로 오신 듯, 참모들도 대동하지 않고 고립된 현장에 아침 일찍 오시어 상황파악하시고 고립민들을 일일 창문 열게하여 격려하시고 제설작업 지휘하시고....관계기관 복구반들이 대책없이 왔다갔다 하는 사이 섬광 같은 판단도 하셨어요. 울진 쪽으로는 제설작업이 안되어 갈수가 없으니 중앙분리대를 털테니 우회하시어 삼척시나 인근마을로 피신하셔야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고립민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고립민들 얼굴에 화색이 도는건 당연하고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추워서 단 10분도 차 밖에 있지 못한 상황에서 23사단장님 이하 장병들은 빰과 귀가 얼다 못해 시퍼렇게 변하는데도 복구작업과 우회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시고 군 비상식량까지 나누어주시는 따뜻함에 고립자 모두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23사단장님 이하 군장병들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실행으로 삼척 쪽으로 우회하여 EkEMt한 여관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후 원덕읍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 국군, 나라만 지키는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먼저 재해현장에 출동하여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넓은 가슴으로 감싸주고 배고픔을 달래 주었으며, 그 추운 날 또 하루를 고립된 상태에서 밤을 지새우는 위기에 소리 없이 나타나 국민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는 경찰과 관계기관 복구반이 출동하여 어느 정도 복구속도가 붙자 휘날리는 눈보라 속에서 유유히 사라지는 얼룩무늬 군장병의 뒷모습...메어오는 가슴으로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제갈량의 지혜와 유비의 관용, 조자룡의 의리를 모두 보여주시어 우리나라 군위상을 몸소 실천하신 주신 23사단장님 이하 장병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정 감사드립니다.
누가 요즘 군을 손가락질 하는가? 衛國獻身도 부족해 爲民獻身을 기꺼이 보여주신 군장병 여러분, 성함과 계급은 모르지만, 모두 건강하시고,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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