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8/25일 수요일 1년에 두 차례있는 향방작계훈련을 위해서 도사동대를 찾았습니다.
비가 오는 아침이었지만, 오늘도 예전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찾았습니다.
도사동대 지휘관이신 이선남 중대장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작계 훈련에 대해서 변동 사항 및, 기존 사항을
다시 한번 교육을 받으면서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보다 익숙해졌고, 또한 처음 볼 때 보다 더욱
합리적인 내용으로 바뀌어져 가는 예비군 작계를 보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점심을 동대장님과, 1년 후임인 동원 부동대장과 많은 업무와 훈련 준비로 고생했던 행정병 두명과 함께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동대장님께서 사비를 털어서 사주셔서 먹고도 감사한 마음속에 약간의 죄송한 마음도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격려비가 나와서 걱정없이 사주신다던 동대장님의 말씀에 '예비군도 이런 실질적인 부분에서의 개선이 일어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의 훈련은 새로 지어진 동사무소 2층 강당에서 실제 유사시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각개전투 기술을 비디오를 시청하며
교육 받았고, 자신의 임무 숙지를 위해서 주어진 임무수행철을 받아보고, 이를 한번쯤은 꼼꼼히 볼 수 있게끔 하신 시험지를
풀어보면서 다시한번 향방 부중대장으로서의 내 임무와 역할, 그리고 타임테이블에 따른 나의 행동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훈련은 가장 좋은 것이 짧고도 강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모든 것을 배운 예비군에게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작전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신 동대장님 및 훈련 준비에 고생한 행정병들, 그리고 미숙한 인솔에도 적극적으로
응해준 예비군 선배님 및 동기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의미있고 보람된, 1년에 두번 뿐이지만, 만나면 인사할 수 있는
그런 관계 속에서 예비군 훈련을 하면 좋겠습니다. 도사동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