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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76사단 115연대 1대대 1중대에서 느낀 감동을..
저는 올해 마지막 동원훈련을 받게 된 예비역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이번 동원훈련간 받았던 잔잔한 감동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렇게 작고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 우리 115연대 1대대 1중대 조교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동안 제가 받아온 동원훈련들의 이미지를 짧게 이야기 하자면 "어이없음". "짜증남" 등등이었습니다. 특히 대학생, 직장인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가면 예비군 선배들을 귀찮아 하고, 마치 옆동네 아저씨 취급을 하는 조교들 때문에 기분이 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나보다 한참 뒷군번인 후배들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는 실망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그럴때 마다 옛날

군생활도 생각나고 해서 너무 많이 아쉬웠던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금번 7월 6일부터 8일까지 주음치리에서 열린 동원훈련에 참여했던 조교병들은 달랐습니다. 이 조교병들은 우리들이 입소

할 때 부터 웃으면서 성실하게 우리들의 장구류와 총 등을 챙겨주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처음보는 막사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 직접 자리 및 세면장 안내까지 해 주었습니다.

또한 조교들은 밥 먹을 때 부터 훈련이 마쳐지는 그 순간까지 선배들의 짖궂은 장난과 농담을 다 받아주면서도 한번도 성실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선배들이 자신들의 군생활의 노하우를 이야기 해 줄 때엔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귀를 세워가며 들어주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조교들을 보면서 정말 예전 제 군생활 시절의 내무반에서 느낀 가족같은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비록 3일밖에는 못보는

후배들이었지만 정말 나에게 "아직 군대는 여전히 변함없이 잘 돌아가고 있구나!" 라는 믿음과 확신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때에 길에 나와 웃으며 손을 흔들던 조교들의 모습 때문에 아직도 전 코끝이 찡합니다.

사실 한 중대에 백명이 넘는 인원을 그 적은 숫자가 준비부터 교육 훈련, 식사 준비 및 청소까지 다 해내야 한다는 건 너무나 힘든 일입

니다. 그런데도 나의 후배들은 너무나도 밝게 웃으며 저를 보내주었습니다. 솔직히 그동안 저는 제 군생활 동안에 겪은 어렵고 힘들었

던 기억 때문에 군대에 대한 좋은 감정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느꼈던 군에 대한 아쉬움, 사회에서 겪은 온갖 힘든 일들, 비

뚤게만 생각해왔던 것들이 나에게 손을 흔들어준 후배들 덕분에 모두 한번에 가루가 되어 허공으로 날라가 버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 시국이 군대로 하여금 휴가증을 선뜻 줄 수 없게 만들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국방부 담당자 및 부대장님에 특별히

건의하고 싶은게 있다면 이 115연대 1대대 1중대 후배들에게 만큼은 이번에 너무나도 동원훈련을 위해 수고하고 매진한 댓가로

휴가증을 한 장씩 손에 쥐어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후배들이 정말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염치없는 부탁을 하게 되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만 국방부 관계자 및 부대 관계자 분들께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배려를 해

주시길 바라며, 길고 두서없는 글 모두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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