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동원훈련을 너무너무 기분좋게 마치게되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번 동원훈련은 쌍용훈련이란 소식을 미리 접했고,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이 겹쳐서 어떻게 해서든 연기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연기사유도 없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참가하게 됐죠.
처음 입소식 땐, 미간이 찌푸려져 펴질 기미가 안보였습니다.
훈련이라 수경지에서 잔다는 전달을 받은 후 짜증은 극에 달해버렸죠.
포천으로 이동 수경지에 도착을 했는데...
이건 뭐... 굉장한 감동이었습니다. 예비군을 위한 최대한의 배려와 작업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죠.
위장막을 몇개를 이었는지.. 100명 가까운 인원이 생활하는 텐트 4개를 한번에 둘러버려.. 수경지 이동시 전혀 불편함이 없었죠.
뿐만아니라 뱀그물망을 전체를 이어서 뱀걱정도 없었고, 바닥에 큰 벽돌을, 그위에 나무로 바닥을 높여 취침시에도 춥다는 걸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때맞춰 나오는 방향제. 낮엔 선풍기가 돌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군장과 방탄모 수통 등도 전부 에이급에 일광건조 혹은 끓는 물로 살균을 했더군요.
냄새가 안나서 물어봤더니..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물!
제가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인데, 물을... 시중에서 파는 물을 주더라구요.. 그것도 차갑게 해서 말이죠...
옆에 화학대대엔 다른 예비군들이 와서 훈련을 받는데 황금마차서 음료를 잔뜩 사가더라구요.. 왜그러냐 물어봤더니.. 끓는 물을 줘서 도저히 못마시겠다고..^^
전 훈련내내 필요할만하면 나오는 시원한 물 덕에 아주아주 기분이 좋았답니다.
샤워!
어디서 지원을 나왔는지 샤워시설을 갖춘 방수차가 와서 따뜻한물에다 4방에서 나오는 물로 참... 즐거운 샤워를 했습니다.ㅋㅋ
그 외에도 참.. 많았은데..시간상. ^^
마지막으로 훈련 얘기를 하자면...
쌍용훈련이라 진지로 출동을 해서.. 참 어려운 훈련을 받았습니다...
쟤가 2년차긴 하지만... 주위에 말을 들어보면.. 예비군 훈련은.. 어려운건 현역들이 하고 예비군은.. 시간만 때우다 오는..
그런 의미없는 걸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헌데.. 이번에 참 의아했던 것은.. 예비역들이 많이 참여를 했다는거죠..
물론.. 포차에 포까지 씌우는 위장막치기같은 인원이 많이 필요한 작업들이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수경지의 감동때문에.. 미안해서인지..^^ 다들 도와주자는 여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위장막도 치고 땅도 파고, 작업이란 것에 열심이여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좋은 땀도 흘리고.. 훈련다운 훈련을 받았던 거 같아요.
군지검이라 쉬는시간이 없었단게.. 한가지 흠이였죠....그건 뭐 어쩔 수 없는거니깐..
암튼... 금욜도착해서 쉬고.. 주말에.. 훈련생각을 잠깐 했는데.. 고마운 마음을 마음으로만 남겨두는게 아니라 표현을 해야할거 같아서.
이렇게 애써 이런 곳을 찾아.. 글을 올립니다.
66사단 포병연대 361포병대대 대대장님, 알파포대장님, 그리고 현역분들..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덕분에 기분좋은 동원훈련이라는 말도 안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361포병대대 화이팅!!!
이번 동원훈련은 쌍용훈련이란 소식을 미리 접했고,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이 겹쳐서 어떻게 해서든 연기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연기사유도 없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참가하게 됐죠.
처음 입소식 땐, 미간이 찌푸려져 펴질 기미가 안보였습니다.
훈련이라 수경지에서 잔다는 전달을 받은 후 짜증은 극에 달해버렸죠.
포천으로 이동 수경지에 도착을 했는데...
이건 뭐... 굉장한 감동이었습니다. 예비군을 위한 최대한의 배려와 작업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죠.
위장막을 몇개를 이었는지.. 100명 가까운 인원이 생활하는 텐트 4개를 한번에 둘러버려.. 수경지 이동시 전혀 불편함이 없었죠.
뿐만아니라 뱀그물망을 전체를 이어서 뱀걱정도 없었고, 바닥에 큰 벽돌을, 그위에 나무로 바닥을 높여 취침시에도 춥다는 걸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때맞춰 나오는 방향제. 낮엔 선풍기가 돌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군장과 방탄모 수통 등도 전부 에이급에 일광건조 혹은 끓는 물로 살균을 했더군요.
냄새가 안나서 물어봤더니..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물!
제가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인데, 물을... 시중에서 파는 물을 주더라구요.. 그것도 차갑게 해서 말이죠...
옆에 화학대대엔 다른 예비군들이 와서 훈련을 받는데 황금마차서 음료를 잔뜩 사가더라구요.. 왜그러냐 물어봤더니.. 끓는 물을 줘서 도저히 못마시겠다고..^^
전 훈련내내 필요할만하면 나오는 시원한 물 덕에 아주아주 기분이 좋았답니다.
샤워!
어디서 지원을 나왔는지 샤워시설을 갖춘 방수차가 와서 따뜻한물에다 4방에서 나오는 물로 참... 즐거운 샤워를 했습니다.ㅋㅋ
그 외에도 참.. 많았은데..시간상. ^^
마지막으로 훈련 얘기를 하자면...
쌍용훈련이라 진지로 출동을 해서.. 참 어려운 훈련을 받았습니다...
쟤가 2년차긴 하지만... 주위에 말을 들어보면.. 예비군 훈련은.. 어려운건 현역들이 하고 예비군은.. 시간만 때우다 오는..
그런 의미없는 걸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헌데.. 이번에 참 의아했던 것은.. 예비역들이 많이 참여를 했다는거죠..
물론.. 포차에 포까지 씌우는 위장막치기같은 인원이 많이 필요한 작업들이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수경지의 감동때문에.. 미안해서인지..^^ 다들 도와주자는 여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위장막도 치고 땅도 파고, 작업이란 것에 열심이여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좋은 땀도 흘리고.. 훈련다운 훈련을 받았던 거 같아요.
군지검이라 쉬는시간이 없었단게.. 한가지 흠이였죠....그건 뭐 어쩔 수 없는거니깐..
암튼... 금욜도착해서 쉬고.. 주말에.. 훈련생각을 잠깐 했는데.. 고마운 마음을 마음으로만 남겨두는게 아니라 표현을 해야할거 같아서.
이렇게 애써 이런 곳을 찾아.. 글을 올립니다.
66사단 포병연대 361포병대대 대대장님, 알파포대장님, 그리고 현역분들..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덕분에 기분좋은 동원훈련이라는 말도 안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361포병대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