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저는 경북 고령군 쌍림면 매촌리에서 딸기와 양파를 재배하는
후계농업인 서민호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50사단 120연대 6대대에 근무하시는 강필순 대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저희 쌍림면은 딸기로 유명한 고장으로, 양파를 재배하는 농가도 상당수입니다.
올해는 이상저온현상으로 양파 수확시기가 늦춰져 여러 농가가 일시에 수확을 하게 되었는데,
요즘 농촌은 고령화가 가속화되어 일손 구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때문에 농민들의 아우성이 대단할 즈음,
강필순 대대장님의 소속 부대가 (고령군청과 연계하여) 병력을 직접 인솔하여 4일간 일손을 거들어 주셔서
80여 양파재배 농가가 올해도 무사히 수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초여름 같지 않은 더위에 구슬땀을 흘려가며 한번도 해보지 못했을 농삿일을
묵묵히 해내는 군인들이 무척 고마웠고 내 자식 같은 마음에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오뉴월 따가운 햇살 아래서 여러 농가에 흩어져 일하는 부하 대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격려하시는 강필순 대대장님의 지도력도 빛을 발하였습니다.

칭찬할만한 아름다운 일이기에 우리 농민들을 대표하여
고마운 마음으로 두서없는 글을 올립니다.

부대원들의 건승과 강필순 대대장님 댁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면서,
대한민국 국군 파이팅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부농을 꿈꾸며 농촌을 지키는, 서민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