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태양이 떨어졋단 말인가,
바다가 갈라졋단 말인가,
어찌하여 그 아름다운 희망과 미래를
조국에 청춘을 바치던 그열정을
차디찬 해저속에 묻어두고
그대들은 돌아오지 않는것이냐,,,

일어서서 돌아오라
그대들을 짓누르고 있는 해저의 물위로 솟구쳐
그대들 앞길을 가로막은 그 모든것 다 깨부시고
어서 돌아오라!빨리 돌아오라
그대들은 죽을권리가 없다!돌아오라

그대들이 지켜준 조국의 품에서
내 감히 그대들의 피땀을 잊고
불밝은 거리를 다니고
내 감히 그대들이 지켜준 밥을 먹으면서
내 향락에 젖어 살았도다.

그대들이 차디찬 바다에서 격랑과 싸우며
그 좁고 불편한 함선의 침상에서 지내면서도,
정작엔 그대들이 누려야 할 그 모든 행복과 향락을
나에게, 우리에게 맡끼고
말없이, 웃으며 바다로,바다로, 떠다니며
나의 행복을,우리모두의 행복을, 조국의 안녕을,
조국의 번영을 지키며 가고 또가던 조국의 아들들아!
너희들이 감히 죽을권리가 있는냐?

나와라!돌아오라!조국의 품으로
너희들이 지키던 불밝은 그 거리로,
어서 돌아오라!너희들은 살 권리밖엔 없다!

그대들이 격랑을 헤치던 그날에
십자수에 수를 새기던
그대들의 정인의 품으로
그대들이 차디찬 포탑에 포탄을 재우며
안녕을 바라던 조국이 목타게 심장을 졸이며
그대들을 기다린다.
돌아오라!돌아오라!그대들은 죽을권리가 없다!

적함의 총포탄앞에서도 살아남은 그대들이
사나운 폭풍우앞에서도 끄떡없는 그대들이
그까짓껏 해저를 헤칠수 없더냐/
차디찬 해저속에서 빨리나오라!
그대들을 기다리는 국민의 마음이
그대들로 하여 따뜻함을 잃었고
그대들이 지키던 조국은 안타까움에 초조함에
생기를 잃고 차거움에 몸부림친다

진정 목숨바쳐,청춘을 바쳐 그대들이 지키던
조국의 안녕과 번영을 바란다면,
그대들의 부모이고 애인이고 형제인
이나라 국민들의 안녕과 발편잠을 바란다면
빨리 돌아오라!차거운 그해저속에서 탈출하라
그대들은 죽을권리가 없다
이것은 부모님의 당부이고,
그대들이 누려야 할 미래와 희망
행복을 품고 있는 조국의 추상같은
명령이다
천암함 영웅들이여!
천암함 장병들이여
살아서 돌아오라!
그대들은 죽울권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