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사단 31연대 통신중대에서 근무 했던 예비역 병장 박성욱이라고 합니다.
먼저. 군대에 가기 전 우려 했던 거와는 달리 여러 국방 정책에 힘써 주시는 분들의 노력 덕택에 나름 의미 있고 실속 있는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 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20대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강제로 가게 되어 자유를 헌납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시간으로 개개인의 입장에서 어찌 보면 의미 없는 시간이 될 수도 있었을 테지만 달리 생각한다면,
잠시나마 속세의 속박에서 벗어나 남은 인생을 계획하고 전우라 불리는 새로운 끈끈한 인맥들을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 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와 함께, 저의 군생활 또한 주어진 임무에 열심히 임하고 남은 여과시간을 활용해 미래를 계획하는 멋진 군생활 이였다고 자부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런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밤 낮으로 애써주시는 국방부 분들과 지금도 나라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군 복부에 임해주시는 국군 장병 여러분들께 진정한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
하지만... 그에 앞서, 지금도 2사단 31연대의 통신중대에서 굴러다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저의 책을 찾고 싶습니다.ㅜ ㅜ
책의 이름은 게임 프로그래머를 위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입니다.
책 제목에 게임 프로그래머 어쩌고 이런 것이 있어서 책이 담고 있는 의미를 많이 깎아 내릴 수 있을 거라고 보지만 이건 저의 인생이 달려있는 아주 귀중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군생활 내내 사회 나가 써먹을 수 있는 모든 스킬들을 이곳에서 터득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저의 미래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절판되어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레어를 떠나 국급 아이템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귀한 책이기도 합니다.
정보과에서 보안심의를 거처 반입한 책이고, 분명 전역할 당시에 소대장이라는 사람이 보내주기로 했었는데, 한 부대내의 지휘자와 장병간의 신뢰를 저버리고는 무관심하게 전역해 지금까지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
전역한 후에 남아 있는 후임 병들에게 부탁도 해 보았고 알고 지내던 간부 중 여러 명에게 부탁을 해 보았지만 지금은 남은 후임 병들도 없을뿐더러 간부들도 다 바뀌어서 도저히 다른 방도가 생각나지 않아 이곳에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직접 찾아가는 것이 지금 남아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저는 지금 해남에 살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거기를 찾아간다는 것이...
...
개인과 개인간의 문제로 일축 할 수도 있는 문제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동안 여러분들의 노고와 인내로 군대를 거처간 한 사람 한 사람의 의미 있는 군생활들이 모여 하나의 잘 차려진 밥상처럼 만들어져 가는 가운데에 마지막에 가서 밥공기를 하나 올려 놓지 않아 그 의미가 회손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음... 잘 차려진 밥상에 수저는 누가 들게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 암튼... 내 책... ㅜ ㅜ
먼저. 군대에 가기 전 우려 했던 거와는 달리 여러 국방 정책에 힘써 주시는 분들의 노력 덕택에 나름 의미 있고 실속 있는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 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20대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강제로 가게 되어 자유를 헌납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시간으로 개개인의 입장에서 어찌 보면 의미 없는 시간이 될 수도 있었을 테지만 달리 생각한다면,
잠시나마 속세의 속박에서 벗어나 남은 인생을 계획하고 전우라 불리는 새로운 끈끈한 인맥들을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 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와 함께, 저의 군생활 또한 주어진 임무에 열심히 임하고 남은 여과시간을 활용해 미래를 계획하는 멋진 군생활 이였다고 자부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런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밤 낮으로 애써주시는 국방부 분들과 지금도 나라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군 복부에 임해주시는 국군 장병 여러분들께 진정한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
하지만... 그에 앞서, 지금도 2사단 31연대의 통신중대에서 굴러다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저의 책을 찾고 싶습니다.ㅜ ㅜ
책의 이름은 게임 프로그래머를 위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입니다.
책 제목에 게임 프로그래머 어쩌고 이런 것이 있어서 책이 담고 있는 의미를 많이 깎아 내릴 수 있을 거라고 보지만 이건 저의 인생이 달려있는 아주 귀중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군생활 내내 사회 나가 써먹을 수 있는 모든 스킬들을 이곳에서 터득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저의 미래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절판되어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레어를 떠나 국급 아이템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귀한 책이기도 합니다.
정보과에서 보안심의를 거처 반입한 책이고, 분명 전역할 당시에 소대장이라는 사람이 보내주기로 했었는데, 한 부대내의 지휘자와 장병간의 신뢰를 저버리고는 무관심하게 전역해 지금까지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
전역한 후에 남아 있는 후임 병들에게 부탁도 해 보았고 알고 지내던 간부 중 여러 명에게 부탁을 해 보았지만 지금은 남은 후임 병들도 없을뿐더러 간부들도 다 바뀌어서 도저히 다른 방도가 생각나지 않아 이곳에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직접 찾아가는 것이 지금 남아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저는 지금 해남에 살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거기를 찾아간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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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개인간의 문제로 일축 할 수도 있는 문제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동안 여러분들의 노고와 인내로 군대를 거처간 한 사람 한 사람의 의미 있는 군생활들이 모여 하나의 잘 차려진 밥상처럼 만들어져 가는 가운데에 마지막에 가서 밥공기를 하나 올려 놓지 않아 그 의미가 회손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음... 잘 차려진 밥상에 수저는 누가 들게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 암튼... 내 책...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