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이 모두 군 복무중인 오십 중반의 아버지입니다.
큰 아들은 올 7월 전역으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작은 아들은 이제 갓 일병을 단, 신병티를 겨우 벗어난, 그래서 아직도 마음조리는 두 아들의 아버지 됩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둘째와 하루를 보내고 싶었고 마침 둘째 아들이 외박이 가능하다고 하여 집사람과 처제 그리고 조카까지 자가용에 싣고 수원에서 2010년 1월2일 출발하였습니다. 춘천부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서 내심 불안했지만, 어렵게 원통을 지나 아들 근무부대 부근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되는데, 고개가 상당히 높고 눈이 많이와서 고개를 넘기가 불가능했습니다... 눈은 오고 춥고 바람불고 길은 미끄럽고... 아들은 고개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예정시간보다 두시간 넘게 지연되고 .. 차에 스노우체인이 있었는데.. 오래된 것이고, 사용법을 몰라서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물어보아도 한두번 쳐다보고는 그냥가고... 할수 없어서 아들보는걸 포기하고 돌아가려는데.. 고개 밑에 1대대가 있었고 마침 그 대대 장병들이 제설작업하러 나왔고.. 혹시 싶어서 다른길이 없는지 물어보았는데... 그 부대 장병들이 마치 부모 대하듯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다른길은 없고 고개를 넘어야 3대대라면서.. 혹시 체인있느냐 묻고는 체인을 제 차 바퀴에 직접 체워주었습니다.. 체인이 좀 오래된 구식이라 체우는데 힘도 많이 들고 체인 체우면서 군복과 장갑이 엉망이 되었는데도 웃으면서 아들 면회 잘 하라고 하면서 박수까지 쳐 주었습니다.. 특히, 최고봉 대위님께서는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정말 눈물 날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아들을 만나서 하루 잘 보내고 왔습니다.. 이 고마운 마음을 어디에 표현할까 생각하다가 12사단 홈페이지는 인트라넷으로 군 전용선이라 이렇게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려 감사를 표시하고 싶습니다..
큰 아들은 올 7월 전역으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작은 아들은 이제 갓 일병을 단, 신병티를 겨우 벗어난, 그래서 아직도 마음조리는 두 아들의 아버지 됩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둘째와 하루를 보내고 싶었고 마침 둘째 아들이 외박이 가능하다고 하여 집사람과 처제 그리고 조카까지 자가용에 싣고 수원에서 2010년 1월2일 출발하였습니다. 춘천부근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서 내심 불안했지만, 어렵게 원통을 지나 아들 근무부대 부근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되는데, 고개가 상당히 높고 눈이 많이와서 고개를 넘기가 불가능했습니다... 눈은 오고 춥고 바람불고 길은 미끄럽고... 아들은 고개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예정시간보다 두시간 넘게 지연되고 .. 차에 스노우체인이 있었는데.. 오래된 것이고, 사용법을 몰라서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물어보아도 한두번 쳐다보고는 그냥가고... 할수 없어서 아들보는걸 포기하고 돌아가려는데.. 고개 밑에 1대대가 있었고 마침 그 대대 장병들이 제설작업하러 나왔고.. 혹시 싶어서 다른길이 없는지 물어보았는데... 그 부대 장병들이 마치 부모 대하듯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다른길은 없고 고개를 넘어야 3대대라면서.. 혹시 체인있느냐 묻고는 체인을 제 차 바퀴에 직접 체워주었습니다.. 체인이 좀 오래된 구식이라 체우는데 힘도 많이 들고 체인 체우면서 군복과 장갑이 엉망이 되었는데도 웃으면서 아들 면회 잘 하라고 하면서 박수까지 쳐 주었습니다.. 특히, 최고봉 대위님께서는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정말 눈물 날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아들을 만나서 하루 잘 보내고 왔습니다.. 이 고마운 마음을 어디에 표현할까 생각하다가 12사단 홈페이지는 인트라넷으로 군 전용선이라 이렇게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려 감사를 표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