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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전북 부안군 위도면예비군 중대장님의 선행에 관한 작은 흥감...
그대들은 외로움의 한줄기라도 이겨낼 준비가 되어있는가....

이런 물음에 그 누구도 쉽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우리들 모두 외로움을 알기에 함께 살아가는 것이고 , 그들 속에서 따뜻함을 느끼는게 아닐까....

인사가 늦었네요...저는 전라북도의 유일의 섬 "위도"라는 곳에서 살고 있는 ...그리고 그곳에서 행정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위도면사무소 김승규입니다.

제가 평소 쉽게 하지 못하는 칭찬을 어렵사리 찾아와 한자한자 적어가는 이유는 위도면예비군 중대의 박광재 중대장님의 생활에

대해서 일견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그동안 가져던 군대에 대한 악감정을 긍정으로 해소하고, 많은 분들과 풀고자 이렇게 들렀습니다.

#상황1. 조용히 바다로 흘러가는 할머니...그리고 박광재중대장...

2009.11.3(화) 13:00경...신고가 들어왔다...물에 흠뻑젖은 동네 아저씨가 사무실에 뛰어들어오셨다.
"사람 빠져 죽게 생겼어!!" 빨리 좀 도와줘!!
"무슨일이세요??"
"사람죽게 생겼다니깐 무슨말이 많어, 빨리 나가서 도와주라고...."

일단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체 면사무소직원3명은 마을 앞바다로 뛰어 갔습니다.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바다의 파도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높게 일어납니다. 저도 태어나서 섬이라는 곳을 처음 와봤지만, 이런 파도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파도 속에 바다작업을 하시는 할머니가 빠져 계셨고, 그 주위에는 해경과 마을사람들이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할머니 곁으로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배를 묶는 선박줄로 각자의 몸을 묶고 바다로 들어갔던 것이었습니다. 10분정도 흘렀을까...겨우 할머니를 구해서 해안가로 왔을때
중대장은 인공호흡과 동시 2명의 병사에게 보건소의 보건의 호출과, 해경의 구조헬기요청을 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저도 공무원으로서 뭔가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마음만 바빴지 어느 하나 제대로 조치한게 없었는데,
박광재중대장의 냉철한 판단과 조치는 정말 메뉴얼에 나온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후 15분이 흐르고 헬기가 도착하고, 할머니는 육지의 큰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현재 병원에서 요양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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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박광재 중대장이 사무실 앞을 지나갑니다.... 평소보다 컨디션이 않좋아보이네요....
"어디아프세요?"
"아~, 감기기운이 있나봐...."
"중대장님 혹시 신종플루 아녜요??"
"이놈아~그냥 몸살기운이야~그렇다고 나 멀리하면 정말 의리없다~지금 밑에 할머니집에 안마해드리러 간다 조금있다 보자"
"설마요~제가 중대장님을 멀리하겠어요? 그나저나 저도 몸이 좀 뻐근한데.ㅋㅋ 하여튼조금있다 들러주세요 커피한잔 타드릴게요"
"어린놈이~ㅎㅎ 알았어~저녁에 근무끝나고 보자~니가 라면끓이면 내가 마사지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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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군대에 대한 악감정, 군인에 대한 측은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제동생은 횡성에서 통신장교로 근무하고 있지만,
제가 병사시절 하는 말;;;;:"토나온다....ㅡ.ㅡ;;" 그렇게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달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박광재 중대장의 생활을 지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짧은 바라봄으로서, 그리고 그 시간속에 점점 군대라는 곳...군인이라는 것, 그것이
우리들로 하여금 얼마나 즐겁고 웃음을 주는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꼭 사람을 살려서 알리는 것도 아니다.
혹, 그가 나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다.
그냥 고마웠다. 그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하는 그의 말은....
절대 군대의 "군"자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내가 근무했던 부대로는 오줌도 싸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나로하여금
생각과 마음을 변화시켰기때문이다.

감사합니다. 위도에서 작은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박광재 중대장님...
우리의 아들이자, 형이자, 친구로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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