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7월13~15일 17사단 100연대 8중대로 예비군훈련을 갔다왔습니다.

전 지정이라서 작년에도 가서 낯설지 않았습니다

소대도착해서 짐풀고 있는데

김보성일병이 와서 얘기 먼저 걸면서

이런저런 물품들을 챙겨주더군요

작년에도 이렇게 해서 해주는가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입소식 끝나고 사람들이랑 친해져서 같이 PX가서 사먹고 있었는데

김보성일병이 찾아와서 훈련일정 어떻게 되고 몇시까지 어딜로 가면 된다 얘기해 주더군요

작년엔 이렇게 안했었는데 친철하게 얘기해주네 하고 생각했죠

그러면서 슬리퍼며 발수건이며 하나하나 다 챙겨주더군요(제가 요번에 안챙겨 간게 좀 있었거든요)

좀 미안했지만 그래도 다 사용했죠.

그러면서 심심하지 않냐면서 책도 챙겨주고 장기 둘줄 아냐 물어보면서 장기판도 가져와서

장기 두시라고 하면서 장기판도 놓고 가고 참 세세하게 챙겨주는데 마니 고맙더라고요

보성이는 분대막내라 또 요번달에 갓 일병 달아서 마니 바쁠텐데도

시간내서 챙겨주는게 고마웠어요

그리고 훈련 끝나고 자려고 하는데 보성이 매트리스가 없더군요

넌 왜 매트리스가 없냐고 물어보니

예비군 선배님들와서 매트리가 없다고 그러더군요

참고로 8중대는 1개소대가 영종도로 파견근무를 가서 A급 물품들은 거기로 먼저 다보내고

나머지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물품이 부족했던거 같네요

난 2일밖에 안자니까 너 쓰라고 하면서 매트리스를 줬는데

그 매트리스를 자기 윗고참 자리에 깔더군요

바로 윗고참도 매트리스가 없었습니다.

너 자라고 줬는데왜 윗고참 주냐고 물어보니

자기보다 더 고생한다 하면서 매트리스 깔아주는데

이녀석 정신이 박힌녀석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서 총쏘고 총 닦고 있는데 오더니

이것저것 천 가지고 오더니 쓰라고 주더군요

그리고 나서 자기소대2명 더데리고 오더니

같이 제총을 닦아 주더군요

요번예비군훈련 받으면서 김보성 일병덕분에

참 편하게 하다온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보성 일병 생활관에서 있었던 시간이 별로 없었던거 같네요

참 일도 성실하게 잘하고 요령피우지 않는 보성이 같은

군인들이 많아져야 우리 국방력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요??

우리 현역군인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