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락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저희 학교 인근에는 제57보병사단 육군3232부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부대와 학교간에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그 결과 첫 열매로 호국의 달 6월을 맞이하여 본교 3,4,5학년 재학생 및 교사, 학부모 부대 초청 행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대가 다 그렇지 하는 생각으로 찾았습니다만 제 생각을 멋지게 피해갔습니다. 우선 부대가 대민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친밀도가 높았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사병들의 목에 메달려 형에게 하듯 행동하는가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졸졸 따라다니며 부대의 생활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둘째로는 동행한 학부모님들의 말이 한결같이 이 정도의 세련된 군대라면 아이들 군생활은 걱정없으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사병들의 생활공간인 내무반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만 정말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또한 상하간의 위계질서는 존재하되 서로의 믿음과 우애속에서 그 위계질서가 유지됨을 많이 느꼈습니다.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기 보다는 부대 생활속에서의 자연스러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부대의 주 임무인 포사격시범을 비롯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써바이벌 게임, 특공무술, 추억의 건빵 시식등 아이들의 추억에 오래 간직될 행사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호국의 정신과 국군의 위용을 보여준 부대장님과 그 휘하 장병들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막강 포병 멋진 육군이 되어주십시요.
고마워요, 우리 국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