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작계 훈련 후 시간이 제법 흘러 단풍철로 접어들었습니다. 도마 1동대에 예비군 소대장으로 인연을 맺어 두 차례의 동대 소집훈련에 참가하면서 예비역 장교로 느낀 것이 많습니다.
저는 예비군 3년 차이며, 올해 동 대장님으로부터 예비군 소대장 제의를 받고 망설였습니다.
무엇을 어떤 임무를 하는 것 인지도 모르고 생소하여 예비군 대원을 지휘 통솔할 수 있을까? 현역 때는 군기와 명령으로 지휘하거나 인솔할 수 있는 체계가 확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멋지게 포병 장교로 임무수행하고 전역할 수 있었습니다.
동 대장님과 짧은 시간에 대화를 나누고 사회생활과 지역에 기반을 둔 예비군 대원과 같이 임무 수행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전ㆍ후반기 작계 훈련에 참석하고 참 잘 선택했구나 생각했습니다.
훈련전 훈련 안내에서 훈련 당일 소대장들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동 대장님과 동대 병사들이 맞이해 주고 편하게 임무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깨끗한 환경(동 대장실, 행정실) 잘 정리된 장비고는 장비와 물자를 소대별 쉽게 불출이 가능하고 용이하게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정말 놀라고 이렇게 예비군 동대가 임무 수행을 하는구나 느낄 수 있었고 한편으로 든든하기도 하였습니다. 단순한 예비군훈련으로만 생각하였는데 동 대장님과 좋은 인연도 맺고 예비역 간부로서 책임감과 자긍심도 느끼게 해주는 훈련이었습니다.
도마 1동 동대장님과 용사들이 예비군 대원을 대하고 교육 훈련에 임하는 자세는 성심을 다하는 열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지런하게 놓인 컵과 커피, 간식 등 편의 시설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석구석 신경 써주시고 흡연자를 위한 안내와 쓰레기통 비치 등 에어컨을 풀가동하고도 선풍기를 요소요소에 비치하여 최선을 다해주시는 자세는 제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고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예비군 대원들의 소소한 질문들까지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도마 1동 동대장님과 용사들을 칭찬합니다. 저도 더 열심히 남은 예비군 소대장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