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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육군 6사단 2보병여단 수색중대를 칭찬합니다.
’어떤 부대에 가느냐보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더 중요하다‘ 군인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말일겁니다. 세상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군대는 유독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지가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저 역시도 육군 최전방에 배치를 받은 후 안그래도 힘들다고 소문이 난 부대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설렘 섞인 걱정을 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어느덧 전역을 바라보고 있는 저는 좋은 사람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즐겁게 지나온 군생활을 마무리해가며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2여단 수색중대의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기 위해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육군 6사단 2보병여단 수색중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 중인 병장 이예람입니다. 제 부대는 우리나라 최전방 GP를 담당하며 DMZ 작전지역에서 여러가지 현행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GP에 투입해야하는 수색중대 임무 특성상 저희 부대는 항상 바쁜데 GP는 근무에 철책점검에 차단작전 등등 말할것도 없고, 간부님들도 모두 07시에 조기출근하실 정도입니다. 저는 군생활동안 25000키로를 넘게 운행했고 현궁진지 공사, 차단진지 공사, 취사장 개선 공사, GP 외벽도색, 추진도로 골재작업 등 정말 매달 간부님들 따라 GP에 작업하러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로할 수 밖에 없는 부대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부대 사람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내가 재입대를 열번해야하는데 부대를 골라서 올 수 있으면 난 열번 다 여기 온다.’ (물론 재입대를 하는 일이 절대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저는 제 부대와 부대 사람들이 좋습니다.
제가 저희 부대를 좋아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무래도 간부님들의 영향이 제일 큽니다. 병사들과 부대에 관심이 많고 열정적인 간부님들. 기본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집단이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돌아가기 위해 꾸준한 관심과 열정만큼 중요하고 힘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기 전부터, 그리고 제가 군생활하는 동안 주둔지와 GP는 중대장님과 행보관님의 주도하에 꾸준히 개선되어 왔습니다. GP는 앞서 말한 것처럼 공사와 작업이 정말 많았는데 그때마다 행보관님과 간부님들이 그라인딩, 제단, 용접, 미장까지 다 직접 하시는 걸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GP 뿐만 아니라 주둔지도 격오지인 탓에 밖에 나갈 수 없는 병사들이 스트레스 풀 수 있도록 시설과 여건 보장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주둔지에 카페와 당구대가 있다는 말씀만 드려도 어느정도 설명이 될 듯 한데, 저희는 세탁실에도 빨래를 기다릴 수 있는 테이블과 나무 데크가 있고 중대인데도 다른 상급부대 간부님들이 오시면 부대시설에 많이 감탄하시곤 합니다. 저도 운전병으로서 다른 부대를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여단급에서도 저희 중대만한 시설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런게 가능한 건 역시 간부님들이 저희 부대에 관심을 많이 쏟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대장님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세네번 GP에 올라가시면서 현장확인을 하시고 행보관님과 함께 개선할 점이 보이면 바로바로 조치되도록 힘 써주시니 부대 관리가 잘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수색중대를 향한 여단장님의 관심과 지원이 정말 컸습니다. 항상 수색중대가 여단의 자랑이라고 격려해주시면서 매주 GP 현장확인도 들어가시고 병사들에게 필요한 건 없는지 먹고 싶은 건 없는지 물어보곤 하십니다. 물어보시기만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한 수색병이 피자가 먹고 싶다 하니까 직접 피자 열댓판을 사들고 오셔서 동숙을 하신 적도 있습니다. 이런 여단장님하면 제가 항상 떠올리는 일이 있습니다. 겨울 GP는 제설이 항상 고역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병사들은 최대한 쉬라하시고 차량 이동을 위해 저희 운전병들만 데리고 중대장님, 행보관님, 그리고 다른 간부님들까지 GP에 거의 매주 제설을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러다 하루 눈 오던 주말날 여단장님께서 추진철책 제설을 도와주시겠다고 들어오신 적이 있습니다. 영하 20도 기온에 5km가 넘는 길을 방탄복에 송풍기를 메고 걸어가야 하는데 방탄복과 송풍기가 무거워서 젊은 저희들도 한시간 정도 하고나면 어깨와 목이 아파서 교대해야 하는 고된 작업입니다. 그런데 여단장님이 10시부터 송풍기를 메시길래 속으로 솔직히 이 날씨에 아무리 길어도 두 시간이면 지쳐서 복귀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여단장님은 17시까지 교대 한 번 안 하시고 제설을 모두 마치고서야 저희와 함께 복귀하셨고 그 이후로도 눈 많이 오는 주말이면 제설을 도와주러 오시곤 하셨습니다. ‘이런 분이 우리 부대를 이끌어가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존경과 충성심을 가득 담아 경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단장님부터 중대장님, 행정보급관님, 그리고 모든 간부님들이 이렇게 부대에 관심 갖고 열정을 쏟으시니 제가 이 수색중대를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돌이켜봐도 제가 2여단 수색중대에 배치받은 건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없는 글솜씨로나마 글을 적어보았는데 충분히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편지 한 통 올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청성! 2여단 수색중대 병장 이예람입니다! 정영남 여단장님, 김대광 중대장님, 최석근 행정보급관님 매사에 열정적이시고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에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학업 때문에 할 수 없었지만 제가 전문하사를 잠깐이라도 고민했던 이유는 오로지 간부님들이 너무 좋기 때문이었습니다. 존경하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GP장으로 고생하시는 박진규 중위님, 류승우 중위님, 노정원 중위님, , 이주상 중위님, 박지상 중위님, 차경석 중위님, 성호빈 중위님. 고민도 들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김수용 중사님, 최정현 중사님, 권오신 중사님, 정연종 중사님 부소대장님들. 매일 세네시간밖에 못 주무시면서 고생하시는 강태승 중사님, 백영권 중사님, 김진영 하사님, 정재헌 중사님 본부분대장님들.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이덕영 하사님, 김도현 하사님, 최태훈 하사님, 유영진 하사님, 강태웅 하사님 화기분대장님들. 경계 갈 때마다 즐겁게 해주시는 김병찬 하사님, 박현 하사님, 최석훈 하사님, 김태윤 하사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중대본부 천기성 부중대장님, 김영광 상사님, 강영우 중사님, 민창은 중사님 중대본부라고 항상 더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1,2,3,5소대 수색병들 너무 고생 많습니다.
간부님들의 열정 뿐만 아니라 제일 고생하고 가장 바쁘신 와중에도 항상 병사들에게 고생한다고 말해주시는 그 말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소할 수 있지만 항상 병사들을 생각해주시는 그 마음에 저와 제 동료들도 더 열심히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힘들고 바빴지만 열심히 즐기며 임무수행하다 보니 어느덧 전역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열정적인 간부님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나가서도 수색중대에서 배운 것들 잊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중대본부 식구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업무보는 계원들, 밥 맛있게 잘하는 취사병들, 매일 여기저기 운행 다니는 우리 운전병들까지 정말 고생많다. 완수, 우주, 준범, 승현 운전병 선임으로 잘 가르쳐주고 예뻐해줘서 고마웠다. 너희만큼 좋은 선임되려고 노력했는데 쉽지가 않다 하하. 그리고 내 후임 준우, 상영이, 태현이, 유민이. 너희랑 같이 군생활 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잘 따라줘서 고맙고 힘든 일도 불평불만 없이 같이 해줘서 고맙다. 너희는 나보다 더 잘할거야 화이팅하자!
아무쪼록 한번 하는 군생활 좋은 부대에서 좋은 사람들과 잘 지나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힘들어도 묵묵하게 임무수행하는 수색중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남은 군생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2여단 수색중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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