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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맹호부대 김익환 부사관에게 감동받았습니다
저는 지방 소도시에서 조그만 휴대폰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능이 끝난 첫 주말이어서인지 규모가 작은 제 가게에도 모처럼 손님이 북적거려서 바쁘지만 기분 좋게 일하는 와중에 차례를 기다리던 손님 한 분이 쇼윈도 너머 거리를 보시며 '어!'하고 외마디를 외치며 달려나가셨습니다.
매장에 계시던 다른 분들도 무슨 일인가 하고 내다보니 칠순은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인도에 쓰러져 계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일 먼저 달려나간 저희 가게 손님인 그 분은 어느새 할아버지 안색을 살피고 호흡을 확인하더니 주변에 있던 다른 분을 지목해서 119에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하시고 또다른 분에겐 신발을 벗겨 다리를 주물러달라고 하시더군요.
'어'하고 달려나간지 1~2분도 안된 거 같은데 쓰러진 할아버지에겐 완벽한 긴급구호조치가 내려져 있었던거죠.

주변에 다른 분들도 모여들었지만 고령의 할아버지는 혼자 사시는지 초라한 행색에 빨래를 오랫동안 하지 않은 듯한 특유의 냄새까지 풍겨, 그저 구경만 할 뿐 선듯 나서려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그런데도 계속해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서 호흡을 확인하고 잠시 후 약간의 정신이 돌아오자 두 손을 꼭잡고 구급차가 올때까지 계속해서 말을 걸고 정신을 유지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뭐하시는 분일까 궁금하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119구급대원들이 오셔서 상황이 모두 해결되고 나서 조심스레 뭐하시는 분이냐 물어보니 그저 군인이라고만 하십니다.
인적사항을 자세히 물어보기 그래서 그렇게만 알고 있다가 잠시 후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분들이랑 같이 매장에 들어오니 모두들 박수를 쳐줍니다. 제가 괜히 으쓱해서 '이 분이 군인이랍니다'라고 하자 다른 손님들이 대신 물어봐 주시네요.
(무슨 군인이냐, 소속이 어디냐, 병과가 뭐냐, 등등 역시 우리나라 사람답습니다.^^)

그렇게 알고보니 그 분은 맹호부대 수기사단에 부사관이고 아버지 생신이 있어서 잠시 고향에 온거라고 했습니다.

뉴스를 보면 기분 좋아지는 뉴스보다 기억에 더 오래 남아서인지 안좋은 뉴스가 더 많은 듯도 하고, 특히나 군에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더 그런듯도 합니다만, 최근에 판문점 사건만 하더라도 참군인이 무엇인지, 군인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 처럼 이 날 저도 그런 감동을 받게 됐습니다.
예능에서 나오는 표면적인 모습이 아니라, 군인으로써 마치 DNA에 박힌듯이 신속하게 행동하는 모습에서 진짜 이런 군인들이 존재하기에 우리 국군이 든든한거구나, 하는 믿음도 다시 한번 가지게 되구요.



바쁜 주말영업을 끝내고 이제 한 살 된 아이랑 놀아주다가 감동이 가시지 않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데 어디에 전해야할지를 몰라 여기에 남겨봅니다. 사람들의 칭찬에 조금 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모습과는 딴 판으로 당연한 일을 한거라며 쓱스럽게 웃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맹호부대 김익환 부사관님, 화이팅!!!
(아버님 생신잔치는 잘 치르셨지요? 여기서 포천까진 꽤 멀던데 잘 올라갔는지, 다시 한 번 고향 오시면 들러주세요^^)

ps: 이 날 찍은 사진도 몇 장 있는데 어떻게 올려야는질 모르겠네요 ㅜㅜ
링크로 올리면 되나요?
https://imgur.com/a/Pv7QW
혹시 원본이 필요하시면 제 이메일 주소로 연락주세요. h_y_t_s_@naver.com 이나 5201002@daum.ne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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