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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ㆍ국민참여

고마워요, 우리 국군

고마워요우리국군

32년 만에 들은 소대장님 목소리(박중장님)
“저 재헌입니다”
“아, 유재헌”

갑자기 생각과 마음이 정지되어 말문이 막히었고 입만 제 멋대로 뭔가를 지껄였습니다. 전화 드린 후 인사사령관 보직신고하시는 사진에서(인터넷) 그립던 얼굴을 한 없이 바라보았습니다. 당장 육군본부로 찾아가 뵙고 싶었으나 뵙기 전 드릴 말씀이 있고, 저의 어떤 여건때문에 시간이 좀 지난 후 뵙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너 비목이란 노래 좋아하니?”
“네, 참 좋아합니다”
“내가 비목을 좋아하는 이유는....”
제 삶이 곤고할 때 ‘비목’을 부르곤 합니다. 이 노래를 부를 때면 ‘내 생명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이를 뒤로하신 소대장님이 떠 올랐습니다.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치시겠다는 소대장님의 신념은 제게 채찍이 되곤 했습니다. 군에 대해 악평을 하는 사람들에게 호평을 하도록 하며 지냈던 것은 ‘국가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군인’을 알고 있기때문이었습니다.


“네가 휴가에서 돌아오면 부대에 난 없다”
“네?”
휴가를 떠나는 제게 작별을 말씀하셨던 다방 기억하시죠? 돌아보니 정들었던 소대장님과 작별에 대한 아쉬움을 전혀 나누지 못한 채 다른 이야기만하다가 헤어졌네요. 그때 우린 작별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드린 약속을 기억하며 어미닭이 품안에 알을 품듯 32 년간 소대장님을 가슴에 소중하게 품고 살았습니다.

“오늘도 소대장님이 월급 내놓으시겠지?”
“그러실 거야, 오늘은 빵과 우유 실컷 먹는 날이네”
GOP 근무를 하며 ‘먹는 것이 행복’이었는데 소대장님 월급은 우리들 빵 값이었잖아요. 굶주린 동물처럼 우린 빵과 우유만 바라보았는데 월급 다 내어주시고 궁핍하게 지내시지는 않으셨는지 여쭤 봅니다. 좀 늦게 여쭈었죠?

“나 내일 아침 일찍 대대에 나가야 된다”
외출하신다는 말씀이 늘 제게 고민을 안겨 주었습니다. 제가 닦아드린 군화를 신으실 때면 ‘수고했다’, ‘잘 닦았다’란 말씀을 하셔서 처음에는 정말인 줄 알았습니다. 군화를 닦지 않고 약만 잔뜩 입혀놓았다는 것을 후에 알았습니다. 군 생활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고문관이었습니다. 소대장님이 당번으로 삼으시고 보살펴 주시지 않으셨다면 적응 못해 부대에 큰 불편을 주었을텐데 즐겁게 군 생활을 하였던 것은 모두 소대장님 덕분이었습니다.


소대장님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계급이 올라 갈수록 힘들고 바쁜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농촌 출신 제대자들이 귀농, 귀촌을 할 수 있도록 애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또 말려도 국가를 위해 뭔가를 하실 분인 것을 알기에 ‘힘내시라’는 응원만을 보내드립니다.

소대장님 !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최전방 군 생활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소대장님과의 여러 기억들이 삶에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소대장님과 함께 근무했던 모든 사람들은 저와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소대장님을 깊이 사랑하고 아끼는 보이지 않는 많을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셔서 더욱 힘내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꾸 ~ 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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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연대 3대대 10중대 3소대에 32년전 근무하셨던 정윤기 중사님께서 이글을 보실 것같아 메모 남깁니다.
“야, 느그 애비만 보고 잡고 난 안보고 잡냐?”
선임하사님이 좋아하시는 ‘꼬드밥 도시락’을 준비하여 방문할께요. 소대장님보다 먼저 선임하사님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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