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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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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사자 신원확인 가족 품으로 인도
64년 만에 돌아온 고(故) 강영만 하사, 강쾌출 이등중사
- 인식표와 유가족 역추적으로 신원확인 -

ㅇ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최근 경남 김해와 강원 인제에서 발굴된 2명의 국군전사자 신원을 확인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8사단 소속으로 51년 8월 2차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강영만 하사와 9사단 29연대 소속으로 51년 3월 강원 인민군침투부대 격멸작전에서 전사한 고(故) 강쾌출 이등중사이다.

ㅇ 고(故) 강영만 하사는 2014년 7월 19일 강원도 인제 무명 1052고지에서 인식표와 함께 발굴되었다. 인식표에 음각된 ‘강영만’이라는 이름을 단서로 병적을 추적한 결과 3명의 동명이인을 찾아 군번과 소속, 전사지역 등을 대조하여 최종 8사단 강영만 하사임을 확인하였다.

ㅇ 강 하사는 1951년 1월, 25세의 나이로 결혼한 지 한 달된 아내를 두고 8사단에 소속되어 횡성부근 전투,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 등을 거쳐 1951년 8월 19일 인제지역 2차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하셨다.

ㅇ 강 하사는 1926년 12월 경기 안성의 시골마을에서 5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성품이 착하고 인성이 훌륭해 주변에 칭찬이 자자했다고 한다. 전쟁이 발발하자 동생과 함께 참전하셨으나, 동생 고(故) 강영안 이등상사는 1952년 10월 전사하여 서울현충원에 안장되셨고 강 하사는 유해를 찾지 못해 위패로 모셔져 있었다.

ㅇ 생존 유가족 동생 강영재(72세)씨는 “살아 돌아오신 형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접한 거리에서 포탄이 터져, 형님께서 산산조각 났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며, “인식표가 없었으면 찾기 어려웠을 텐데 이렇게 전사자를 잊지 않고 끝까지 찾아준 유해발굴감식단에 감사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ㅇ 한편, 고(故) 강쾌출 이등중사는 2008년 김해공원 묘지에서 발굴한 무명용사 66구 중 한 분으로, 당시 김해시청의 요청으로 지역기관장, 유관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발굴을 하였다. 이에 묘비가 세워진 7분 중 6분은 신원이 확인되어 현충원에 안장되셨으나, 강 이등중사는 전사자 명부에 근거한 병적, 매화장 보고서 등에서 기록이 일치하지 않아 신원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ㅇ 하지만 국유단은 포기하지 않고 유가족 역추적, 육본 병적검증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 결과, 고(故) 강 이등중사가 미 3사단 카투사로 입대한 뒤 국군 9사단 29연대로 편입되어 1951년 3월 강원 인민군침투부대 격멸작전에서 전사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ㅇ 강 이등중사는 1931년 1월 10일 경남 창녕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1950년 9월 18일 19세의 어린나이로 입대하여 6개월 만에 적과 교전 중 좌측흉부와 복부 중상으로 전사하셨다.

ㅇ 유가족 조카며느리 장말임(62세)씨에 의하면, 6년 전 작고한 남편이 8살 때 전사자가 입대하던 날, 할머니(전사자의 어머니)께서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을 주머니에 싸주시던 장면과 입대한지 1년 만에 전사자의 옷가지를 돌려받으시고 하염없이 우시던 장면을 남편으로부터 자주 들었다고 한다.

ㅇ 장씨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는 매년 현충일날 묘지를 방문했었고, 지금은 제사만 지내고 있었다”며, “이제라도 삼촌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명예롭게 인정받는 것 같아 나라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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